황정민“슈퍼맨이라고믿는게가장어려웠다”

입력 2008-01-21 18:24:2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기파’ 황정민이 ‘슈퍼맨’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21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제작 CJ엔터테인먼트)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슈퍼맨이라고 마음먹는 게 가장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사나이(황정민)가 이웃을 위해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미녀스타 전지현이 슈퍼맨을 이용해 억지 휴먼다큐를 찍는 송PD로 분했다. 황정민은 “제 역할이 쉽게 말하면 정신 나가고 미친 사람”이라며 “촬영 내내 ‘나는 슈퍼맨이다’라고 속으로 다짐했는데 그 벽을 깨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슈퍼맨의 정체가 밝혀지는 중반 이후부터는 연기하기 편할 줄 알았다”는 황정민은 “그런데 막상 닥치니 산 넘어 산이었다. 두 사람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 아차 싶었다. 생각보다 오래 많이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 캐릭터가 튀어 오르는 공이라면 상대배우 전지현은 공을 누르는 인물”이라며 “전지현 덕분에 제가 마음껏 공을 튀게 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황정민 전지현 주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