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원희형과의대결자신있다”

입력 2008-01-22 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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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의 차세대 스타 왕기춘(20.용인대)이 ′한판승의 마술사′ 이원희(27.KRA)와의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왕기춘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발대식에서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친다면 원희형과의 대결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힘과 경험에서는 원희형이 앞서지만 나는 승부근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이원희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 또 왕기춘은 "나는 포기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순간까지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기춘은 대표팀 최종선발전과 올림픽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 등을 치르면서 자신의 기술이 많이 노출됐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과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원희를 무너뜨리고, 또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면서 73kg 이하급 선수들의 경계대상 1호가 됐다. 갓 20살을 넘긴 어린 선수지만 왕기춘은 기량 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면에서도 세계최정상급에 올라 있는 선수. 강한 투지와 저돌적인 스타일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무릎을 꿇고 있다. 하형주-안병근-김재엽-전기영-이원희를 이을 유도스타로 각광 받고 있는 왕기춘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준비해왔다. 남은 기간에도 열심히 땀 흘려 반드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베이징에서의 낭보를 약속했다. 한편 역도, 펜싱, 유도대표팀 등을 후원하고 있는 아디다스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안병근, 전기영(이상 유도), 김영호(펜싱)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선배 선수들이 함께 참석해 올림픽을 200여일 앞둔 후배 선수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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