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팬까페회원들“벗지않아도믿어요”

입력 2008-01-25 12: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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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잠행으로 온갖 구설에 휘말렸던 가수 나훈아의 기자회견장에는 그의 열혈팬들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나훈아가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특유의 카리스마와 퍼포먼스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야쿠자 신체훼손설′을 거론할 때 허리띠를 풀고 지퍼를 내리며 "벗어 보이면 믿으시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릴 때 몇명의 중년의 여성팬들이 "그러지 않아도 믿는다"며 크게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나훈아의 다음 팬까페 ′나까페′의 한 회원은 "나훈아씨가 재작년 마지막 공연 때 재충전을 이미 시사했다. 그리고 예전에 공연을 한 해 쉬실 때도 팬들은 좋은 공연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그동안 나서지 않은 것에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오늘 그 설명까지 다 들으니 홀가분하다. 그동안 참고 계시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특히 후배 여배우들에 대한 애틋한 배려에 더욱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지난 1년 동안 잠행해 유명 여배우와의 염문설, 일본 야쿠자 개입설 , 신체 훼손설 등 각종 악소문에 휘말리며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그 여파로 함께 구설수에 올랐던 유명 여배우 2명이 보도자료를 통해 스캔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고, 야쿠자 개입설에 대해 부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그의 지난 행적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나훈아는 세종문화회관 대관 취소 이유와 각종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언론에 대한 섭섭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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