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염경환“30개월된아들있다”고백

입력 2008-01-31 23: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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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염경환이 “30개월 된 아들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염경환은 31일 밤 11시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염경환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3년 간 방송활동을 중단하다 ‘해피투게더 시즌3’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염경환은 고등학교 친구인 개그맨 지상렬, 김구라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이야기를 하던 중 30개월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구라는 “(염)경환이가 이혼하고 혼자 됐는데 그런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있다”면서 “지금은 현재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염경환은 “지난 2004년 12월 24일 여자친구를 위해 태국의 한 리조트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출발하기 하루 전날 임신 사실을 밝혔다”면서 “여자친구가 아이를 위해서 장시간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여행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염경환은 “여행을 취소하고 그 다음날 인가 태국에 쓰나미가 닥쳐 우리가 예약하려고 했던 리조트가 피해를 당했다. 그 리조트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고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이어 염경환은 “엄마 뱃속에 있던 아이가 우리 가족을 모두 살린 셈이다”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아이로 인해 지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는 염경환은 “이제 소속사 분쟁도 모두 끝났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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