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앵커“마감뉴스단독진행,꿈향한도전”

입력 2008-03-10 1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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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간판 기자 김주하 앵커가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물러나 24일부터 평일 ‘마감뉴스’로 자리를 옮긴다. 주말뉴스와 마찬가지로 단독 진행이다. 김주하 앵커는 ‘마감뉴스’를 진행하며 편집권까지 손에 쥐고 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직접 고르고 전한다. 아나운서에서 기자로의 전직, 출산 휴가 뒤 주말뉴스 단독 진행 등 MBC 내에서 남다른 행보를 이어온 김주하 앵커는 ′마감뉴스‘ 진행을 앞두고 “꿈을 이루고자 도전하는 과정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주하 앵커는 10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마감뉴스’에서는 진행, 뉴스 선택, 뉴스 순서를 정하는 일까지 1인 3역을 하게 된다”면서 “정치, 사회 기사부터 해외 스포츠 기사까지 챙겨야 해서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했다. 걱정을 먼저 드러낸 김 앵커는 “기회가 왔다”는 말로 속에 담은 기대감을 공개했다. “오로지 정해진 멘트만 전하는 앵커보다 뉴스를 선별하는 앵커를 꿈꿔왔고 때문에 기자로 전직했다”고 밝힌 김 앵커는 “전직하고 오래 기다린 끝에 기회를 얻었다”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뉴스 편집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마감뉴스’는 부장급 이상 앵커가 진행해왔다. 김 앵커의 단독 진행은 앞선 ‘주말 뉴스데스크’의 파격 진행만큼이나 이색 행보다. 2007년 3월부터 ‘주말 뉴스데스크’를 1년 간 진행한 김 앵커는 “최대한 노력했기에 섭섭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21개월된 아들이 최근까지도 엄마를 못 알아봐 마음 아팠던 게 가장 큰 아쉬움이다”고 했다. 평일에는 기자로, 주말 밤에는 앵커로 일주일 내내 일하는 엄마인 김 앵커는 “2살이 다 된 아들에게 최근에서야 ‘엄마’란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앞으로 오전과 주말은 아이와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는 그는 엄마로서의 책임을 밝히는 것과 함께 “공부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 실력을 살찌우는데 힘 쓰겠다”면서 앵커로서의 책임도 잊지 않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화보]김주하 앵커, 에세이 출간 기념 독자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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