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EPL]오웬MF변신,뉴캐슬‘허리’폈다

입력 2008-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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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영국 북부 전통의 명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매니저 케빈 키건에게 더 없이 소중하고 달콤한 승리를 거둔 역사적인 날이었다. 뉴캐슬은 잉글랜드 축구 클럽 중 10대 전통의 팀이다. 전통의 강호라 함은 단 한번도 잉글랜드 리그 디비전2 이하 레벨로 떨어진 적이 없는 구단을 일컫는데, 그 10개 구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유, 에버턴,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레이체스터 씨티, 리즈 유나이티드 그리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다. 이런 전통을 가진 뉴캐슬이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에는 리그 강등까지 걱정해야 하는 막다른 처지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한 왕년의 스타 출신 키건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단 한차례도 승리의 축배를 들지 못해 상당한 압박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키건이 누구인가. 현역시절 리버풀과 뉴캐슬 등에서 통산 204골을 넣은 골게터였으며, 전 잉글랜드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비록 강등권에 있는 약체 풀럼을 상대로 하긴 했으나 뉴캐슬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10경기만에 거둔 첫 승리로 뉴캐슬은 일단 강등권에서는 벗어나게 됐다. 이날 뉴캐슬은 마그파이(뉴캐슬의 닉네임으로 유니폼에 있는 검정 흰색 줄무늬가 까치를 연상시킨다고 유래함)의 듀오 마크 비두카와 마이클 오웬의 연속골로 리그 14게임 만에 2-0으로 이겼다. 특히 잉글랜드대표팀 스트라이커인 오웬을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해 거둔 승리이기에 일단 키건의 용병술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키건은 “경험 있는 선수는 어느 위치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뉴캐슬에서 언제 볼을 소유하고 패스할 지를 아는 유일한 선수는 오웬이기에 당분간 미드필더로 계속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선수로 대성한 그가 감독으로도 성공할 지는 이번 실험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 요크 (영국)= 전홍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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