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日진출2년만에최대공연장섰다

입력 2008-03-29 11: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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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안재욱이 일본 진출 2년 만에 최대 공연장에 섰다. 안재욱은 29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시 우라와구에 위치한 사이타마 아레나 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안재욱 재팬 라이브 2008 -투 유’(AJW JAPAN LIVE 2008-TO YOU)를 가졌다. 2006년 3월 3500석 규모의 도쿄 NHK홀에서 일본 콘서트를 시작한 안재욱은 같은 해 11월 1만석 규모의 일본 부도칸에서 공연을 벌였고, 지난해 6월에는 요코하마 삿포로 등 4개 도시 투어를 가지며 콘서트의 규모를 키워갔다. 9개월 만에 다시 일본을 찾은 안재욱은 1만2000석 규모의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단독콘서트를 벌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아레나 경기장은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로 꼽는 공연장이어서 ‘한류 1세대’ 안재욱의 힘을 느끼게 했다. 최근 배용준과 비가 잇달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꽁지머리 스타일로 무대에 오른 안재욱은 약 2시간 30분 동안 넓은 공연장에 맞춰 신나는 록 비트와 다양한 무대연출, 특수효과로 일본 관객을 사로잡았다. 널찍한 본무대 외에 길이가 30m를 넘는 T자형 대형 돌출무대에, 이에 맞는 다양한 방법의 등장 및 퇴장, 7m까지 치솟는 불기둥과 크레인을 활용한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더해 7인조 밴드에 브라스, 퍼커션 등 13인조 백밴드의 화려한 연주와 8인조 댄스팀과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기존 곡을 대대적으로 편곡해 새로운 느낌을 줬고, 강한 록비트, 경쾌한 댄스 리믹스, 보사노바, 애절한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안재욱의 매력을 발산했다. 드라마 삽입곡으로 익숙한 ‘언제나 너의 곁에서’로 공연을 시작한 안재욱은 초반 음향문제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수호천사’ ‘예스터데이’ ‘그대 떠나가도’ ‘친구’ ‘혼잣말’ ‘배디스트’(Baddest)등 모두 25곡을 불렀다. 깜짝 볼거리도 제공됐다. 1부 중간에는 안재욱이 여덟 명의 여성 댄서들과 어우러져 댄스파티를 벌였고, 다음달 7일 방영되는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의 메이킹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아울러 28일 한일 동시 발표된 새 싱글 수록곡 ‘그녀는’ ‘이별인건지’ ‘안녕’도 처음으로 불렀다. 일본의 국민그룹 스마프의 히트곡 ‘세상에 하나뿐인 꽃’으로 본 공연을 마친 안재욱은 1만2000관객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라와 1집 수록곡 ‘돈 고 베이비’, 일본곡 ‘긴기나기니’를 연속해서 불렀다. 피날레 무대는 가수와 관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감동을 자아냈다. 안재욱이 잔잔한 연주에 맞춰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삽입곡 ‘포에버’를 부르자 관객들이 합창했고, 후렴구에서는 연주를 멈추게 하고 관객과 함께 무반주로 두 번이나 후렴구를 함께 불렀다. 안재욱은 밴드의 웅장한 연주 속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다시 만나요’를 외쳤다. 그리고 손을 흔들며 무대 뒤로 사라졌다. 객석으로는 ‘최고의 추억,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비행기 수백 장이 날았다. 스포츠동아 사이타마 |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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