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라톤과한국의인연…서윤복에서이봉주까지

입력 2008-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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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보스턴 마라톤은 올해로 112회째를 맞이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 51회 대회에 서윤복이 참가해 2시간 25분 39초로 당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고, 베를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남승룡이 2시간 48분 40초로 10위를 차지했다. 50년 54회 대회에는 고 손기정 감독의 인솔 아래 함기용이 2시간 32분 39초로 월계관을 썼다. 그 뒤로 송길윤(2시간 35분 58초), 최윤칠(2시간 39분 45초)이 나란히 입상해 화제를 모았다. 6.25 동란이 끝난 뒤 출전한 57년 61회 대회에선 임종우가 2시간 24분 55초로 3위를, 한승철은 2시간 28분 18초로 5위에 입상했다. 이후 한참 맥이 끊기는 듯 했던 한국 마라톤은 93년 97회 대회에서 김재룡이 2위에 올라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94년 98회 대회에서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2시간 8분 9초로 한국 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다. 한국은 2001년 105회 대회에서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가 2시간 9분 43초로 정상에 올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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