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상금은아버지가도맡아”

입력 2008-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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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돈관리법
수억 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는 프로골퍼들은 상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작년 최다 상금을 획득한 신지애(20)는 스폰서인 하이마트와 PRGR코리아에서 받은 후원금과 우승 보너스를 합해 약 10억 원 가까운 돈을 벌었다. 김경태(21)도 상금 4억4000여만 원에 신한은행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합쳐 7억 원 정도를 벌었다.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관리하기에는 큰 돈이다. 신지애는 “상금을 모두 아버지께서 관리한다. 재테크 방법을 잘 모를뿐더러 운동에 전념하느라 돈 관리에 신경을 쓰지 못한다. 대신 아버지께 용돈을 받아쓰고 있는데 상금의 10를 내 계좌에 입금해 주신다”고 했다. 이 돈으로는 옷이나 화장품, 액세서리를 사고 친구들을 만난다. 작년 KPGA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2억 4000여만 원의 상금을 받은 김형태(32·테일러메이드)의 상금관리는 아내가 도맡아 하고 있다. 김형태는 “재테크에 관한한 아내가 훨씬 프로급이다.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가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권을 위임했다”면서 “남자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필요한 용돈은 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애경사와 같이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에만 현금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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