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타디움= 개.폐회식과 육상, 축구 경기 결승 장소로 베이징 북동쪽에 위치한 궈자티위창은 새 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Bird's Nest)라고 불린다. 2003년 12월 착공돼 4년 4개월여 공사 끝에 완공된 이 경기장은 길이 330m, 폭 220m, 높이 68m, 총면적 25만6천m이며, 관중 9만 1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엠블렘= ‘중국 인장, 춤추는 베이징’이라는 제목의 엠블렘은 윗 부분에 사람 인(人)과 베이징의 경(京)을 상징하는 한자를 새기고 아랫 부분에 ‘Beijing 2008’ 및 올림픽 오륜마크를 넣었다. 베이징올림픽위원회(BOGOC)에 따르면, 엠블렘은 5000년 역사를 가진 중국 전통 서법(書法)으로 운동하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리면서 승리를 맞이하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마스코트= 마스코트는 푸와(福娃.복덩이란 의미)로 통칭되며, 판다, 제비, 영양, 물고기 등 4종의 동물과 올림픽 성화를 각각 형상화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각각 베이베이(貝貝.물고기), 징징(晶晶.판다), 환환(歡歡.성화), 잉잉(迎迎.영양), 니니(泥에서 삼水대신女)란 이름이 붙여졌다. 3명의 여아와 2명의 남아로 의인화된 이들 마스코트의 이름을 이어 부르면 ‘베이징은 당신을 환영한다’는 의미가 된다. 마스코트의 색깔을 빨강, 검정, 초록, 주황, 하늘의 다섯 가지로 입혀 오륜(五輪)을 상징했다.
○메달=메달의 앞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정한 디자인 표준을 따랐으나, 뒷면에는 옥반지를 박고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엠블렘이 새겨져있다. 금메달의 경우 뒷면에 하얀색 옥반지가, 은메달과 동메달엔 각각 옅은 녹색과 짙은 녹색의 옥반지가 박혀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옥반지는 우아함과 덕목을 상징하며, 또 도덕과 명예 등 전통 중국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 메달은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접수받은 179개 메달 모델 중에서 선정한 것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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