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중국밤을달군두★]세븐,“하이,할리우드”

입력 2008-05-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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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자정 무렵(미국시각),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 도심 한복판, H&H 센터(Hollywood&Highland Center)에 위치한 유명 클럽 ‘하이랜즈’(Highlands). 이곳에서 가수 세븐이 첫 무대를 가졌다. 그는 미국에서 발표할 신곡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부르며 미국 시장에 데뷔했다. 2007년 4월 “미국에서 음반을 발표하겠다”며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난 지 꼭 1년 만이다. 세븐의 미국 음반 프리뷰 파티가 열린 하이랜즈 클럽에는 오후 8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공연이 임박한 무렵에는 2500명이 클럽을 가득 메우며 ‘세븐’을 연호했다. 세븐에 앞서 오프닝 무대는 아시아계 힙합그룹 파이스트(Far East) 무브먼트와 스리식스마피아(Three 6 Mafia)가 가졌다. 스리식스마피아가 축하 공연에 이어 세븐의 등장을 알렸고, 무대에 등장한 세븐은 이들과 어우러져 ‘유 갓 미 나우’(You got me now)를 불렀다. 가죽 재킷에 선글라스를 쓰고 나온 세븐은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나의 미국 첫 음반으로 처음 공연을 한다. 공연 즐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원타임의 테디가 프로듀싱한 미디엄 템포 곡 ‘머니 캔트 바이 미 러브’(Money can't buy me now)를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불렀다. 마지막으로 세븐은 자신의 미국 첫 싱글로 낙점한 ‘걸스’(Girls)를 부르며 프리뷰 파티를 마쳤다. “아시아 가수에 대한 편견 깨겠다 음악으로 생각의 장벽 넘고 싶다” “아시아 가수에 대한 편견을 없애겠다.” 세븐은 2일 오후 8시(미국 시각) 프리뷰 파티를 앞두고 LA 하이랜즈 클럽에서 열린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에 대한 포부를 묻는 질문에 “나로 인해 앞으로 아시아 가수들이 미국시장에서 더 활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진출의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5년 전 한국에서 데뷔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다. 너무 재미있고, 프로듀서들에게 인간적으로, 음악적으로 많이 배웠다. 시간이 갈수록 성장해간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세븐의 이런 자신감은 유창한 영어 실력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븐은 유창한 영어로 현지 언론관계자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통역을 대동하긴 했지만 거의 모든 대답을 혼자서 했다. 그는 미국 기자가 ‘영어가 완벽한데, 영어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묻자, “내 영어가 완벽하다면 너무나 좋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가수는 음악으로 말을 하는 사람이다. 음악으로 내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A (미국)=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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