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청년라이언’그린을평정하다

입력 2008-05-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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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한국명 김하진)이 PGA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앤서니 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7타를 줄이며 따라온 2위 벤 커티스(미국)를 5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4R 전반 버디 4개 추가… 화려한 장타쇼도 3라운드까지 4타차 여유 있는 선두를 지킨 앤서니 김은 4라운드에서도 편안한 플레이를 펼쳤다. 1번 홀을 버디로 시작한 앤서니 김은 5번과 7번,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후반은 화려한 장타쇼를 펼치면서 팬 서비스로 보답했다. 15번(파5) 홀에서 그린까지 271야드 남기고 유틸리티 우드로 야구 스윙하듯 과도한 몸동작의 쇼맨십까지 발휘하면서 2온에 성공했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갤러리들의 환호는 절정에 달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특기인 장타를 뿜어냈다. 478야드나 되는 긴 파4 홀에서 무려 350야드 날리는 폭발적인 드라이브 샷을 구사하는 팬 서비스를 펼쳤다.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가 305.5야드로 참가선수 중 9위에 올랐다. 18번 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킨 앤서니 김은 최경주(38·나이키골프) 이후 한국인 출신으로는 두 번째 PGA투어 우승자가 됐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상금랭킹 35위서 6위로 수직상승 우승상금 152만 달러를 획득한 앤서니 김은 지난주 상금랭킹 공동 35위에서 단숨에 29계단 뛰어 올라 최경주(7위,180만1432달러)를 밀어내고 6위(206만2360달러)로 수직상승했다. 앤서니 김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 한 히스 슬로컴(미국)은 조연에서 단역으로 강등됐다. 앤서니 김의 폭발적인 장타에 기가 꺾인 슬로컴은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기록하는 저조한 성적으로 공동5위로 세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만 7타를 줄이면서 추격을 펼친 벤 커티스도‘들러리’에 지나지 않았다.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줄버디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잠시 눈길을 끌었을 뿐 앤서니 김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제이슨 본(미국)과 로버트 앨런비(호주)의 분전도 갤러리의 눈요기에 지나지 않았다. 로버트 앨런비는 6타를 줄이며 순위를 급상승시켰지만 4위에서 행진을 멈췄다. 우승후보로 손꼽힌 짐 퓨릭(미국)이 7언더파 281타로 단독 7위, 애덤 스콧(호주)이 로드 팸플링(호주)와 함께 공동 8위(-6 282타)를 기록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2위에 그쳐 ‘톱10’ 진입에도 실패했다. 앤서니 김은 누구인가? 2세때 골프입문…Jr대회 잇단 석권 ○1이름 : 앤서니 김(Anthony Kim), 한국 이름 김하진(한국계 미국인) ○2생년월일 : 1985년 6월 미국 LA생 ○3체격조건 : 키 172cm, 체중 76kg ○4골프 입문 : 2세 때 처음 골프 클럽을 잡고, 3세에 필드에 나감, 9세 때 첫 18홀 라운드 ○5고교시절 : 라킨타고교 재학 중 전국대회 우승,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최우수 선수로 4번 선정, 2001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세계주니어챔피언십 우승. ○6대학시절 : 2004∼2006년 3년 연속 올아메리칸(최우수선수) 선정 2006년 8월 오클라호마대 3학년 중퇴 뒤 프로데뷔 2006년 9월 데뷔 첫 대회인 PGA 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공동 2위, ESPN닷컴에서 25세이하 최고 유망주로 꼽힘. 2006년 12월 PGA 퀄리파잉스쿨 통과, PGA 투어 풀시드 획득 2007년 3위 1회(취리히 클래식), 톱 10 4회(닛산오픈 공동 9위, 쉘휴스턴오픈 공동 5위, 와코비아 챔피언십 공동 5위, 메릴린치셧아웃 공동 8위) 2008년 우승 1회(와코비아 챔피언십), 준우승 1회(바이런넬슨 챔피언십), 3위 1회(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72008 PGA 투어 기록 상금랭킹 : 206만2360달러(6위) 평균 타수 : 69.61(6위) 샌드세이브(벙커탈출)율 : 46.81(128위) 드라이버샷 비거리 : 300.5야드(7위) 드라이버샷 정확도 : 57.48(153위) 평균 퍼트수 1.740(11위) 페어웨이 적중률 : 58.70 그린적중률 : 67.20 그린 미스 후 파세이브율 : 55.65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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