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날개없는추락’

입력 2008-05-0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O J 심슨, 피트 로즈, 배리 본즈, 마이클 빅. 이들의 공통점은 미국 스포츠를 대표했던 슈퍼스타였다가 거짓말로 신세를 망친뒤 추락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이들의 뒤를 잇고 있는 분위기다. 더 이상 클레멘스는 미국 스포츠의 영웅이 아니다. 언론은 클레멘스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 뉴욕 언론은 그동안 금기시됐던 여성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 하루 하루가 깜짝 뉴스다. <뉴욕 데일리>는 컨트리 가수 민디 맥그레이디와의 부적절한 관계에서 PGA 선수 존 댈리의 전처와도 염문관계를 잇달아 폭로했다. 특히 가수 맥그레이디와는 그녀가 15세 때부터 클레멘스와 알고 지내 충격을 던졌다. 지난 해 12월 메이저리그약물조사위원회에서 발표한 이른바 ‘미첼 보고서’에서 클레멘스는 엄연히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이 사실을 그의 전 트레이너가 고백했다는 점에서 약물복용에 무게를 줬다. 그러나 부인으로 일관했다. 많은 선수들은 약물복용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애초에 클레멘스의 금지약물복용 부인에 미국의 팬들도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라는 점을 내세워 관망파가 많았다. 그러나 의회청문회 이후 잇단 거짓말이 탄로되고, 최근에는 엽색행각까지 추가되면서 궁지에 몰려 있다. 사이영상을 7차례 받은 클레멘스의 마지막 야구인생이 너무 추하다. LA=문상열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