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오션월드’물좋네

입력 2008-05-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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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덕분에 이번 주말 역시 황금연휴다. 하지만 남들이 기뻐하고 있을 때 늘어난 휴일을 어떻게 보낼지 막막해하는 엄마, 아빠도 적지 않다. 집에서 쉬자니 아이들이 보채고, 나가자니 어디로 갈지 모르겠고, 답답한 노릇이다. 이럴 땐 우리의 ‘레저 가이드’ SD씨 네 주말 계획을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 이번 주는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의 물놀이다. ○ 오후 2시-패밀리 래프트 슬라이드 햇살이 좋아 야외(익스트림 존)로 나갔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지상 17m 높이에서 슬라이드를 따라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패밀리 래프트 슬라이드’. 튜브가 회전하면서 116m의 길이를 순식간에 내려오자 아이는 환호성을 지른다. 워터파크의 슬라이드는 한 사람씩 타고 내려 오는게 보통인데 이건 가족이 함께 탈 수 있어 좋다. 물놀이는 혹시 모르는 안전사고가 걱정되는데 함께 타니 안심이 된다. 국내 최초로 워터파크에서 4인 가족이 함께 탈 수 있게 만들어진 기구란다. ○ 오후 3시-하이스피드 슬라이드 패밀리 래프트 슬라이드와 같은 높이에 나란히 위치한 ‘하이 스피드 슬라이드’를 탔다. A와 B,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A코스는 마치 고공낙하하는 느낌을, B코스는 중간 중간 평탄한 완충지대가 있어 순간적으로 물 위에서 튕겨 나가는 느낌을 준다. 짜릿함이 뇌를 관통한다. ○ 오후 3시30분-익스트림 리버 래프팅을 고스란히 옮겨온 ‘익스트림 리버’에서 엉덩이를 링 도너츠 모양의 튜브에 깊숙이 넣고 앉았다. 사람들이 천천히 둥실둥실 떠가는 모습에 타기 전에는 ‘좀 싱겁겠는걸’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급류에 파고가 높아지자 긴장감이 바싹 생긴다. 작년 여름 동강에서 했던 래프팅이 순간 떠올랐다.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마냥 신난 표정이다. 저만치 앞서가는 아이가 “엄마 빨리 와요”라고 외치는 찰나 뒤에서 높은 파도가 쳐서 순간적으로 아이를 따라 잡았다. ○ 오후 4시-서핑마운트 작년 오션월드를 다녀온 친구네가 꼭 해보라고 ‘강추’한 파도풀 ‘서핑마운트’에 몸을 맡겼다. 대형 크루즈가 파도에 전복될 때 등장할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도는 음악이 전조를 만들더니 정면에 위치한 이집트 룩소르 신전의 수문이 열리고, 엄청난 높이의 파도가 덮친다.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린 우리 가족은 모두 10여m 뒤로 떠내려간다. 물을 먹기는 했지만 이런 속도로 수영을 한다면 박태환이 부럽지 않을 것 같다. 2.4m 높이의 파도라는데, 서핑을 배워 타보고 싶게끔 만들었다. ○ 오후 4시30분-노천탕 ‘타워풀’ 물놀이를 연달아 해서 그런지 피곤하다. 실내존 쪽을 바라보니 2층 높이의 상공에 키세스 초콜릿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양의 노천탕인 ‘타워풀’이 있다. 야외 곳곳에 노천탕이 있지만 이 곳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스파를 즐기는 느낌이 쏠쏠하다. ○ 오후 7시-테라피센터 ‘엘렉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실내 존에 위치한 ‘테라피 센터’인 ‘엘렉스’로 들어간다. 아이와 남편이 찜질방에서 노는 동안 예약해 놓은 얼굴 마사지 ‘내추럴 에너지 훼이셜’(60분)을 받기 위해서다. 은은한 테라피 음악과 함께 유기농 제품을 이용한 마사지는 긴장감을 줄이고, 몸을 안락하게 만든다. 피부유와 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는 테라피스트의 설명이 꿈나라에 있는 것처럼 몽환적으로 들린다. 마사지를 받고 찜질방으로 가니 아이는 “엄마, 얼굴에서 빛이 나요”라고 말한다. 기분 좋은 하루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도 아이의 말이 귓가를 계속 맴돈다. Clip! 여기, 얼마면 되겠니? 입장권: 성인 4만원, 어린이(초등학생까지) 3만원. 4인 가족 기준으로 14만원. 싸게 즐기는 법: 오션월드 세트권(5매)을 12만원에 사면 된다. 남은 1장은 다음에 이용하면 되고, 30할인권(5매)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2-2222-8966 홍천=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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