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매니저,작은선행큰기적

입력 2008-05-0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 연예인 매니저가 시각장애아동을 위해 행한 피아노 선물이 작은 기적을 낳았다. 매니저 경력 9년차인 백승학씨(33)는 얼마전 자비로 한 시각장애아동에게 그랜드피아노를 선물했다. 이 피아노로 연습한 아이의 연주가 유튜브를 통해 알려져 중동의 사업가를 감동시켰다. 이 사업가는 아이의 개안수술과 후원을 약속했다. 백씨는 지난 해 3월 SBS를 들렀다가 ‘스타킹’ 제작진으로부터 ‘5세 시각장애아동의 어린이날 선물을 위한 피아노 협찬을 받을 수 없겠느냐’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됐다. ‘스타킹’ 측이 선물을 주고 싶어 했던 시각장애아동은 지난해 3월 ‘스타킹’에 출연해 놀라운 피아노 실력을 보여준 유예은 양(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당시 예은 양은 음악을 한번 듣고 따라 칠 수 있는 놀라운 청음력으로 시청자들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백씨는 “내가 해보겠다”고 말했고, 국내 피아노 업체를 돌며 사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협찬을 받지 못하게 되자, 자비로 600만 원 상당의 그랜드피아노를 SBS ‘스타킹’ 측에 전달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는 자신의 회사에서 마련해준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스타킹’ 측은 이 피아노를 지난 해 어린이날에 맞춰 예은 양에게 전달했다. 그 후 예은 양의 부모는 예은이의 피아노 연주 장면을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렸고, U.A.E 두바이의 한 건설업자를 감동시켰다. 이 건설업자는 ‘스타킹’ 측에 “예은이를 미국에 데려가 개안수술을 시키고, 그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백씨가 자비로 그랜드 피아노를 선물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된 ‘스타킹’ 측은 올 해 어린이날을 앞둔 3일 방송분에서 예은 양과 코니 탤벗의 합동무대를 내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막을 내보냈다. 백승학씨는 현재 박정현과 최화정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