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EPL외국인선수쿼터제상정”

입력 2008-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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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리그에 외국인선수 쿼터제가 적용될 수 있을까. 박지성(맨유) 등 해외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까.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리그 축구클럽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는 안건을 FIFA 총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8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클럽에 적용할 외국인 선수 쿼터제 안건이 FIFA 총회가 열리기 전에 제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FIFA 총회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쿼터제의 핵심은 ‘6+5 규정’이다.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빅리그에서 11명의 선발 라인업 중에 해당 리그가 있는 나라의 국적 선수를 최소한 6명 뛰게 하고, 나머지 5명을 다국적 용병으로 채워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은 ‘6+5 규정’은 ‘노동자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한다’는 법안과 배치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FIFA의 이러한 방침이 채택될 경우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을 비롯해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브롬) 등 태극전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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