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휴스턴전3이닝무실점…언론“불펜구세주”

입력 2008-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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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찬호의 피칭은 어땠는가. “인상적이었다. 찬호는 현재 불펜에서 계속 인상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구위라든지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정말 뛰어나다.” -찬호의 5선발 가능성은. “찬호는 경험이 풍부하고 선발로 활동했던 투수다. 아직 1주일(한국 시간 18일)이 남아 있으니 좀 더 기다려 보자.”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0-5로 완패당한 뒤 LA 다저스 조 토리 감독이 출입기자들에게 한 박찬호의 평가다. 다저스는 18일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2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5선발이 필요하다. 박찬호 역시 5선발 기회를 잔뜩 원하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도 휴스턴을 상대로 3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6이닝 피칭은 다저스 게임노트에서 표현한 것처럼 ‘spectacular(눈부셨다)’, 그 자체였다. 현재 방어율이 2.16으로 뚝 떨어졌다. 투구수도 3이닝에 고작 36개에 불과했다. 박찬호의 최근 호투에 토리 감독의 마음이 흔들릴 만하다. 지난 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포함한 5경기에서 1승,방어율이 0.69다. 4월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에는 장타없이 단 8개의 단타만을 내주고 있다. 박찬호는 0-5로 뒤진 6회초 선발 채드 빌링슬리에 이어 롱맨으로 등판해 12타자를 맞아 3안타 볼넷, 삼진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9아웃 가운데 7개가 플라이볼이었고, 2개가 땅볼 타구였다. 8일 메츠전 퍼펙트피칭 때는 땅볼 5, 삼진 3, 플라이볼 1개였다. 휴스턴전에서는 슬러브와 슬라이더의 구사가 두드러졌다. 빌링슬리를 상대로 5점을 빼앗은 애스트로스 타자들은 비록 3개의 안타를 뽑았지만 빗맞은 타구가 속출해 박찬호를 위협하지 못했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측정됐다. 다저스의 게임을 중계하고 있는 ABC 790 방송은 박찬호의 현 역할을 ‘불펜 구세주(savior)’로 규정하고 있다. 롱맨으로 등판해 3이닝을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다른 불펜투수들의 힘을 비축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현재 선발투수들이 6회를 버티지 못하고 있다. 평균 투구이닝이 5.1이닝이다. 완투도 없고, 7이닝을 던진 경우도 딱 세번에 불과하다. 현재 불펜이 잘 버티고 있지만 언제 위기가 닥칠 지 모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호가 불펜 구세주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다저스는 톱타자 라파엘 퍼컬의 부상공백으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0-5로 패해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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