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신구“네살배기우리손자,그놈은무조건좋아”

입력 2008-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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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아버지그리고할아버지모습은…
국민 아버지에서 국민 할아버지로, 국민 배우 신구는 요즘 그렇게 불리고 있다. 그 소감에 대해 묻자 신구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저 “세월이 참 빠르다”고만 했다. 정작 진짜 아버지로서, 또 할아버지로서 신구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는 좀체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로서, 할아버지로서 신구를 돌아봤다. ○ 아버지 신구는 ‘재미없는 사람’ “재미없지요. 자상하지도 않고, 맛이 없어요. 자식을 늦게 봤지요. 아들 하나를 키웠는데, 올해로 서른다섯이 됐군요. 보통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그렇듯 무뚝뚝하고 서로 갈등도 있었지요. 나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내 성격이 싫었어요. 이 녀석은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키워야겠다. 그런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 크면 클수록 날 따라오는 것 같아서…. 그 씨가 어디 가겠어.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보다는 의사 표시는 분명해요.“ ○ 할아버지 신구는 ‘자상한 사람’ “우리 손자? 4살 됐어요. 말도 곧 잘 하고 아들한테 1주일마다 집으로 데려오라고 그래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라고. 당연히 어느 할아버지나 그렇지 않겠소. 그 놈은 무조건 좋지요. 그 꼬맹이는 할아버지가 배우인 걸 몰라요. 아들이 그러는데, 손자는 TV 속의 할아버지를 보면 그냥 고개만 갸우뚱거린데. 손자가 유치원 갈 나이가 되면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요. 손자 친구들이 사인해 달라고 하면? 누구 부탁인데 100장, 1000장이라도 해줘야지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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