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퍼트-샷’소렌스탐역시…

입력 2008-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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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의 충돌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옛 영광을 재현하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소렌스탐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 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 달러, 우승상금 33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 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시즌 첫 ‘신구 골프여제’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시선을 끈 이번 대회는 기대와 달리 싱겁게 끝을 맺었다. 로레나 오초아가 퍼트 불안으로 고전하면서 4라운드에서도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 277타로 공동12위에 그쳤다. 올해 들어 처음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이 대회 전까지 2승을 챙겼지만 로레나 오초아가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렌스탐의 부활은 큰 화제를 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옛 골프여제’의 건재를 과시하며 양 강 구도를 이끌었다. 특유의 룩업 스윙(시선이 볼과 함께 이동하는)을 구사하는 소렌스탐은 옛 기량을 보는 듯 정확한 드라이브 샷과 컴퓨터 아이언 샷을 구사했다. 대회 내내 드라이브 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87.5에 이르렀고 그린 적중률은 70.8를 보였다. 퍼팅 역시 정교했다. 라운드 평균 26개에 불과했다. 72홀 동안 22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보기는 단 2개에 그쳤다. 소렌스탐은 “모든 게 완벽했다. 거리와 방향이 어쩜 그렇게 척척 맞아 떨어지는지…”라며 의기양양했다. “로레나가 아주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어서 세계랭킹 1위를 되찾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라고 라이벌을 한껏 띄워준 소렌스탐은 “나도 대회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뛸 것”이라며 ‘1인자’ 복귀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낭자 시즌 첫 승의 꿈은 소렌스탐의 부활쇼에 다시 가로막혔다. 장정(28·기업은행)과 재미동포 김초롱(24)이 12언더파 272타로 공동2위에 만족했다. 소렌스탐과는 무려 7타차. 장정은 18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단독 2위 기회를 놓쳤다. 김초롱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극적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안시현(24)은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63타를 뿜어냈고 캐서린 헐(미국)은 7번홀(파5)에서 22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알바트로스를 작성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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