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심’연기자들MC로투잡

입력 2008-05-1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외길 연기 인생’은 이제 옛말이 됐다. 가수, 개그맨들이 예능, 드라마로 활발히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연기자들이 방송 진행자로 프로그램 전면에 나서고 있다. 변화의 진원지는 SBS와 OBS. 연기자 김정은이 음악 토크쇼 ‘초콜릿’의 진행을 맡았고, 개그맨 못지 않은 입담을 자랑하는 김수로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진행을 맡았다. 최진실은 김구라와 함께 OBS 토크쇼 ‘진실과 구라’를 맡았다. 그런가 하면 최수종은 4년 만에 SBS ‘더 스타쇼’로 다시 마이크를 잡았고, 이재룡은 아침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SBS ‘좋은 아침’에서 정은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밖에 OBS ‘김혜자의 희망을 찾아서’를 진행하는 중견 연기자 김혜자와 SBS ‘접속! 무비 월드’ 진행을 맡은 배우 박희순 등도 연기자의 진행자 변신 대열에 합류했다. ○ 멀티 이미지 UP! UP! 가수, 개그맨에 비해 생명력이 길다는 배우에게도 다양성은 필수. 탤런트 유호정은 최근 인터뷰에서 “평소 남편 이재룡의 진행자로서의 자질을 있다고 생각해 강력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재룡 또한 “진행 경험이 연기에도 도움이 되고, 연기 경험이 진행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 섭외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수로도 SBS ‘야심만만’, KBS2 ‘상상플러스’, MBC ‘놀러와’ 등에 게스트로 나올 때마다 탁월한 입담으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오랫동안 예능 프로그램 PD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 전문성-인지도 ‘쑥쑥’ SBS ‘접속! 무비 월드’의 ‘좋지 아니한가’ 진행을 맡은 박휘순은 이전까지 연기 외에 다른 경험이 없다. 연극 배우 출신다운 전달력과 현장 경험을 높이 산 제작진의 러브콜을 박희순이 장고 끝에 수락했다. 배우 박희순은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고, 스크린에 비해 취약한 안방극장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 신선한 이미지로 방송사도 ‘윈윈’ 배우를 진행자로 기용한 방송사도 ‘윈-윈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SBS 예능을 총괄하는 박정훈 부국장은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에 신선한 인물은 중요한 활력 요인”이라고 말했다. SBS ‘더 스타쇼’를 총괄 제작하는 이충용 부장은 “배우의 이미지는 프로그램의 얼굴”이라며 “배우 최수종의 신뢰성 덕분에 토크쇼의 이미지가 함께 좋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초콜릿’의 성영준 PD는 연기자 진행자에 대해 “게스트와 토크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김정은씨는 섭외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진행자”라고 밝혔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