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음반준비에4kg쏙…“섹시해졌죠”

입력 2008-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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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는 예쁘고 날씬하다. 그 아름다운 외모로 어렵지 않게 가수로 발탁됐을 것 같다. 굳이 힘든 노력 들이지 않았어도 타고난 예쁜 얼굴과 날씬한 몸매를 앞세워 대중의 뜨거운 눈길을 받을 수 있는 인형처럼 보인다. 하지만 손담비는 치열하게 준비했다. 무대 위에서 한 번씩 예쁘게 미소 지으면 되고, 날씬한 몸매를 적당히 흔들어주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손담비는 몸이 망가지도록 연습했다. ○ 하루 10시간 넘는 춤연습에 양 엄지 발톱 빠지기도 최근 발표한 싱글 ‘배드 보이’(Bad Boy)를 준비하며 그녀는 1년 가까이 하루 10시간 넘는 강도 높은 연습을 했다. 이 과정에서 두 발의 엄지 발톱이 모두 깨지기도 했다. 깨진 발톱이 까맣게 썩어 들어가자, 뽑아버린 뒤 엄지 발가락에 붕대를 감고 또 춤 연습을 했다. 신곡의 컨셉트는 전작과는 정반대인 여성미의 강조. 운동화에 헐렁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몸매를 강조하는 의상에 하이힐을 신고 나섰다. 하이힐을 신고 춤추는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연습을 하다보면 높은 뒷굽으로 인해 발톱이 없는 엄지발가락이 더 아팠다.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 독하게 마음먹었지만 손담비는 춤을 연습하면서 여러번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지난 해 6월 ‘크라이 아이’(Cry Eye)로 데뷔한 손담비는 당시 남자들도 소화하기 어렵다는 크럼프 댄스를 선보였다. 크럼프 댄스는 상체의 관절과 근육을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 고난도 춤이어서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손담비는 미국에서 남자 댄서로부터 8개월간 이 춤을 익혔다. 한국에서 다시 4개월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여자에게 무리라는 춤을 계속 훈련하다 보니 몸이 성할 리 없었다. 결국 갈비뼈에 금이 가고 말았다. 데뷔를 한 달 늦춰야했다. 손담비는 병상에 누워 속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 “난 타고난 자질이 없다. 그만큼 노력안하면 금방 표가 나” 손담비는 지난 해 9월, ‘크라이 아이’ 활동을 마치고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발레와 현대무용, 재즈 댄스를 배웠다. 데뷔 전 그렇게 힘들게 배운 크럼프 댄스는 모두 잊었다. 헐렁한 트레이닝복도 벗어던졌다. 이번엔 여성스러움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저는 타고난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만큼 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노력하지 않으면 금방 표가 납니다. 실력을 타고난 사람들은 조금만 연습해도 되겠지만, 저는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해요. 힘이 들 땐 ‘힘든 노력 없이 좋은 결과도 없다’며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손담비의 이런 노력은 데뷔 당시 붙여졌던 ‘여자 비’란 수식어를 더 이상 필요 없게 했다. 오히려 앞으로 데뷔할 후배들에게 ‘제 2의 손담비’란 별칭이 붙여질 만큼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손담비의 새 음반 타이틀곡은 요즘 가요계의 ‘대세’라는 일렉트로니카다. 중성미로 어필했던 지난 음반과 달리 이번엔 여성미를 한껏 강조했다. 의상도 코르셋 패션이다. 새 음반을 준비하며 하루 서너 시간 잠자면서 연습한데다 긴장한 탓에 성격이 다소 예민해지고 체중도 4kg가량 빠졌지만, 여성미는 더욱 강조됐다. 손담비는 비슷한 컨셉트의 여성 솔로 가수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른바 ‘포스트 이효리’로 동시에 지목받는 문지은, 제이제이, 선하 등이다. 손담비는 이에 대해 “부담과 기대가 동시에 든다”고 했다. “부담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경쟁이 됐을 때 한 발 더 앞서 나아간다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손담비는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으로 ‘노력’을 꼽았다.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발 한 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나에게 맞는 또 다른 모습을 찾아서 보여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담비는 이효리의 컴백이 자신에게 좋은 영향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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