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키스신4편4색]달콤한입맞춤…시청자도달콤해

입력 2008-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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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라인에 극적 긴장감을 더 해주는 키스신은 예고편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키스신이 나온 방송분은 대개 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다. 최근 SBS ‘조강지처클럽’, ‘온에어’, KBS 2TV ‘강적들’, MBC ‘달콤한 인생’ 등의 드라마들이 경쟁적으로 키스신을 방송해 눈길을 끌었다. ○ 로맨스형 “너는 내 여자니깐” KBS 2TV ‘강적들’. 12일 방송에서 대통령 아들 수호(이진욱)와 그를 경호하는 여자 경호원 영진(채림)의 기습 키스 장면이 나왔다. 알 듯 모를 듯 한 감정으로 영진을 대하던 수호는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달콤한 키스를 했다. 철부지 대통령 아들이 경호원과 조금씩 싹 틔우는 사랑에 시청자들은 미소를 지었다. 이진욱은 촬영을 끝내고 “짜릿하면서 얼떨떨했다”면서 “NG는 없었지만 촬영 후 한참동안 어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달콤형 “놀라지 말아요” SBS ‘온에어’는 종반까지 주인공들의 애정관계에 대한 명확한 부분이 없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러다 방송 19회 만인 8일 경민(박용하)과 영은(송윤아)의 짜릿한 키스신이 방송됐다. 틈만 나면 티격태격 싸우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하고 마침내 서점에서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박용하는 “평소 친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라 조금 쑥스러웠지만 그만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키스신에 힘입어 이날 방송은 ‘온에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 파격형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MBC ‘달콤한 인생’의 키스신은 격정적이다. 극중 열 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인 혜진(오연수)과 준수(이동욱)는 홋카이도의 설원을 배경으로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설원의 키스신에 대해 두 사람은 “추위와 긴장 때문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 빨리 촬영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랐을 뿐 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 애절형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SBS ‘조강지처클럽’에서는 유독 키스신이 많이 등장한다. 바람난 한원수(안내상)와 불륜녀 모지란(김희정)의 유혹의 키스신, 재벌2세 구세주(이상우)와 유부녀 나화신(오현경)의 달콤한 키스신, 이길억(손현주)과 한복수(김혜선)의 애절한 키스신까지. 늘 서로를 원하지만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길억과 복수. 한강 둔치에서 두 사람은 숨겨왔던 사랑을 확인하며 눈물의 키스를 했다. ○ 시청자들 “부끄러워요” 키스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소감은 대부분 설레고 부끄럽다는 반응이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이다”, “철부지 이진욱의 로맨틱한 키스신” “박용하의 짧고 강한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길억과 복수의 키스신 감동적이다” 등 키스신에 대한 다양한 평이 올라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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