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2라운드]“적지서이기는자가최후에웃는다”

입력 2008-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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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게임을 잡아라.’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한창이다. 13일(한국시간) 우승후보 보스턴 셀틱스가 퀵큰론스 아레나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77-88로 패해 시리즈 2승2패가 됐다. 이로써 보스턴은 올 플레이오프 원정 5경기를 모두 패하는 수모를 맛봤다. 셀틱스는 4피리어드에서 ‘빅3’ 가운데 폴 피어스만이 6점을 올렸고, 케빈 가넷, 레이 알렌은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올 정규시즌 원정에서 31승10패로 최고 승률을 마크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NBA 사상 플레이오프 원정 5연패를 한 팀이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보스턴의 고민이다. 이날 현재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총 16게임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원정에서 이긴 경우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유일하다. 11일 올랜도 원정에서 홈팀 올랜도 매직을 90-89로 눌러 3승1패로 앞섰다. 서부콘퍼런스 LA 레이커스도 홈에서 2승을 거둔 뒤 솔트레이크 원정서는 잇달아 패해 유타 재즈와 2승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뉴올리언스 호네츠 역시 홈에서 2승, 원정서 2패를 당해 전년도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승2패로 호각세다. 1라운드에서는 상위 팀이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레이커스의 경우 덴버 너기츠를 4연승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까다로운 상대 피닉스 선스를 4승1패로 제치고 콘퍼런스 준결승에 선착했다. 그렇다면 콘퍼런스 준결승에서는 왜 홈과 원정게임의 전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날까. 우선 콘퍼런스 별로 남은 4개팀들은 전력이 비슷하다. 1라운드는 전력차가 심하다. 따라서 홈에서는 상대를 따돌릴 수 있으나 원정서는 힘들다. 스퍼스를 보면 단박에 드러난다. 호네츠 원정서는 1차전 19점차, 2차전 18점차로 대패했다. 하지만 홈 AT&T센터에 돌아와서는 3차전 11점차, 4차전 20점차로 오히려 호네츠를 응징했다. 이처럼 홈에서 강하고 원정서 약점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ESPN의 해설자 팀 레글러는 “선수들이 홈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게임에 임한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큰 도움이 된다. 더구나 백업 선수(role player )들이 강렬한 플레이를 펼쳐 홈팀이 쉽게 주도권을 잡게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보스턴-클리블랜드 4차전에서 홈팀 캐벌리어스는 백업선수들이 88점 가운데 36점을 득점했다. 이에 비해 셀틱스는 17점에 그쳤다. 디트로이트-올랜도 매직전을 제외한 나머지 세 시리즈는 이제 3전2선승제가 됐다. 상위시드 팀들은 일단 홈코트 이점을 안고 있어 원정경기를 패해도 온몸이 떨리는 7차전은 홈에서 치르게 된다. 원정게임을 이기는 팀이 콘퍼런스 결승전 티켓을 잡을 수 있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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