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경험,실패는아니었다”

입력 2008-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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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중한 경험이었다.” 1년 6개월 간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끝낸 이동국(29·미들즈브러)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그 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동국은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지만 이미 2월 중순 현 소속팀으로부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받은 상황. 영국 생활에 미련을 두지 않으려는 듯 이날 모든 짐을 싸서 아내 김수진(29)씨와 함께 돌아왔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한 것이 지난해 1월. 주전에서 밀려 주로 벤치를 지켰지만 이동국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이동국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빅리그에 대한 욕심이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한 것은 큰 경험이었다. 정말 의미있는 기간이었고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이어 “유럽에서 살아남으려면 스피드와 파워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곧바로 빅리그로 가는 것보다는 (네덜란드나 벨기에 등을) 거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자신의 기량을 100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동국 측은 일본 J리그를 중심으로 앞으로 행보를 모색할 방침이다. 현재 J리그의 5개팀이 이동국의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 이적료가 없는데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라는 점이 J리그 구단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이동국과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된 교토 퍼플상가는 접촉 중인 J리그 5개 구단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동국의 에이전트 일레븐 매니지먼트 코리아 김기훈 대표는 “현재 J리그 5개 구단으로부터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받았다.”며 “유럽 역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스위스(바젤)와 러시아 프로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연봉과 주위 환경 등의 문제로 모두 거절했다. ”고 밝혔다. K리그 유턴에 대한 가능성은 낮다. 김기훈 대표는 “아직까지 K리그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하지만 만일 K리그로 온다면 도의상 포항과 먼저 접촉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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