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영애씨’·별을쏜‘별순검’

입력 2008-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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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TV 채널에서 시즌제 드라마가 순항 중이다. 틀에 박힌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소재를 도입해 시청자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와 MBC 드라마넷의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이 드라마들은 다큐멘터리를 접목한 독특한 구성이나 탄탄한 극본으로 경쟁력을 쌓았다. ○ ‘막돼먹은 영애씨’ 인기리에 시즌3까지 지난해 4월 방영된 시즌1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막돼먹은 영애씨’는 현재 시즌3이 방송 중이다. 30살 넘은 미혼 여성의 심리를 발칙하게 표현하는 덕분에 드라마의 주인공 김현숙은 본명보다 오히려 ‘막돼 영애’라는 별칭으로 자주 불린다. ○ ‘별순검’ 몬테카를로 진출 쾌거 ‘별순검’은 MBC에서 파일럿 드라마로 방영하다가 드라마넷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방송했는데, 사극과 수사극을 혼합한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작품성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덕분에 6월 12일 열리는 ‘제48회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결선에 진출하는 성과까지 얻었다. 국내 드라마가 이 부분에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주인공 류승용과 안내상, 온주완, 박효주는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렸다. ‘별순검’ 제작진은 현재 9월 시즌2 방송을 목표로 연기자 캐스팅 중이다. ○ 지상파선 편성·소재 제약에 ‘끙끙’ 지상파보다 케이블·위성TV에서 시즌제 드라마가 활성화하는 이유는 편성과 소재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지상파 중 MBC가 시즌제 드라마로 ‘옥션 하우스’, ‘비포&에프터 성형외과’, ‘라이프 특별조사팀’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지만 심야시간대라는 편성의 불리함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시즌제라는 공언이 무색하게 시즌2 제작 없이 계속 새로운 드라마를 편성해 ‘시즌2가 없는 시즌드라마’라는 비판도 받는다. ‘별순검’을 연출한 김흥동 감독은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편성이 상대적으로 융통성이 있는 케이블TV에서 방송하는 시즌제 드라마는 큰 주제 안에서 새로운 소재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다양한 변주가 가능해 시청자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인다”고 분석했다. ‘막돼먹은 영애씨’와 ‘별순검’ 외에도 시즌 2∼3을 선보이는 드라마는 여럿이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에로틱한 소재에 의학적인 이야기를 가미한 아이디어로 인기를 얻어 17일부터는 시즌2인 ‘경성 기방 영화관’을 방송한다. ‘섹시몽’도 주인공을 교체하고 시즌2인 ‘섹시몽 리턴즈’를 방영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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