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막판스퍼트“전하∼이러다쓰러지시겠습니다”

입력 2008-05-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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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옥체 보전하십시오.’ 군왕이 연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MBC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이 6월 종영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주인공인 정조 이산 역의 이서진(사진)에 촬영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서진의 최근 회당 출연 분량은 평균 80 과거에 비해 곱절로 늘어났다. 다행히 매주 토요일 휴식은 지켜지고 있으나 나머지 6일은 거의 밤을 새워야 하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 홍국영이 떠난 자리...너무 크다. 이처럼 이산의 극중 비중이 갑자기 높아진 것은 12일 방영된 68회에서 홍국영이 자결로 도중하차 했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이서진의 출연 분량은 야외 촬영을 포함해 평균 45신으로 대폭 늘어났다. 통상 20에서 30신을 오갔던 종전과 비교했을 때 50이상 증가한 수치. 드라마가 이산이 나오는 다수의 장면과 이산이 안 나오는 소수의 장면으로 구분되는 상황이 연출되자, 이서진은 요즘 ‘파김치’가 됐다.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당일 ‘쪽대본’을 받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방불케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이어지고 있다. 새벽에 귀가해 잠깐 눈 부치고 다시 촬영장으로 향하는 일이 허다해졌고 이로 인해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 정약용의 가세…아직은 몸 풀 시간이 필요 그 동안 홍국영의 빈 자리를 채워줄 구원투수로 꼽힌 것은 정약용. 6일 67회에부터 첫 등장했다. 하지만 이산에 쏠린 촬영분을 덜어주기엔 아직 몸이 덜 풀린 듯한 모습이다. 정약용 역을 맡고 있는 송창의의 단독 장면보다 이서진과 함께 등장하는 신이 더 많다. 현재로선 정약용의 출현이 이서진의 비중 부담을 덜기보다 오히려 가중시켜버렸다. 정약용이 제 몫을 하는 것은 종영을 앞둔 이달 말 70회 이후에나 본격화될 듯 하다. 한 관계자는 “중간 투입에 따른 적응 시간이 짧게 주어졌음에도 송창의가 빠른 현장 감각으로 이를 잘 극복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약용의 출연 분량 및 단독 신은 회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레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MBC ‘이산’은 6월9일 76회로 막을 내린다. 허민녕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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