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송일국“사극?현대물?”행복한저울질

입력 2008-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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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드라마를 선택해야 하는가.’ 배우 송일국(사진)이 차기작 선정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송일국은 지난 해 SBS 드라마 ‘로비스트’ 이후 결혼 등 개인 일정으로 연기활동을 쉬고 있었다. 그는 최근 복귀작으로 두 편의 드라마를 후보로 놓고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일국이 저울질을 하고 있는 드라마는 둘 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바람의 나라’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다. KBS 2TV에서 9월 방송 예정인 ‘바람의 나라’는 만화가 김진 원작의 대하 서사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기획될 당시 주제 및 내용의 유사성을 두고 표절 논란이 일면서 법정 공방까지 벌어졌던 작품이다. 송일국이 ‘바람의 나라’를 선택할 경우 그는 주몽의 손자이자 한무제를 패퇴시킨 대무신왕 무휼 역을 맡게 된다. 아직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신불사’는 일간지에 장기간 연재되면서 인기를 모은 고 박봉성 화백의 대표 만화 중 하나이다. 송일국은 여기서는 주인공 피터팬 역에 거론되고 있다. 두 드라마의 제작사들은 각각 송일국의 출연을 자신하고 있지만 본인은 한 작품만을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신불사’를 제작하는 모두프로덕션 측은 “최근 송일국이 출연 확약서를 썼고 피터팬 역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 출연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람의 나라’를 제작하는 초록뱀미디어 측 역시 “누구보다 송일국 자신이 무휼역을 원하고 있다. 아직 출연 계약을 하진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일국 측은 “현재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두 드라마 모두 장점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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