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10%의가능성을기적으로”

입력 2008-05-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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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의 가능성을 기적으로 만들겠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남자 농구대표팀이 기적을 꿈꾸고 있다. 국내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인 농구대표팀은 7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1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3위안에 들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는 대표팀은 조별 예선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유럽의 강호 슬로베니아와 북중미의 복병 캐나다와 C조에 속했다. 두 팀 중 반드시 한팀을 꺾고, 8강에 올라야 본선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8강행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대표팀 김남기 감독은 23일 “모두가 본선행이 힘들다고 예상하고 있고, 나 자신도 가능성이 10라고 본다”며 “하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해 가능성을 조금씩 높여 기적을 만들어보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변칙 수비와 빠른 스피드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김 감독은 “상대팀들이 모두 신장이 좋고 기술도 좋다.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정석보다 변칙과 스피드로 4쿼터 내내 상대를 물고 늘어지겠다”고 전략을 공개했다. 대표팀 전력의 핵심은 김주성(205cm)과 하승진(221.6cm)이다. 이규섭, 방성윤 등 슈터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하승진의 합류로 높이가 좋아져 골밑 위주의 확률 농구를 구상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선수 가운데 하승진이 가장 크다. 하승진을 잘 활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체력이 약한 하승진을 수시로 교체해 가능한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서게 할 참이다. 김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다른 때보다 선수들의 의욕이 넘친다. 선수들을 믿고 기적을 이루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용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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