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1군복귀전제조건2

입력 2008-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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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군 경기실적 좋아야 유리 ○2 1루수 공백 방치여부 관건 이승엽(사진)을 대체해 요미우리 1군에서 뛰던 루이스 곤살레스가 26일 돌연 퇴출됐다. 기요타케 구단 사장이 직접 나서서 26일 니혼햄전 도중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죄했을 정도로 전격적이었다. 곤살레스는 21일 지바 롯데전까지 타율 0.307을 기록했지만 미련을 둘 상황이 아니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이 곤살레스를 대신해 1군으로 승격되지 않느냐는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일융 스포츠동아 일본통신원은 27일 “곤살레스의 퇴출로 이승엽의 1군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고, 시점도 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통신원은 그 근거로 “요미우리는 1군에 투수 마크 크룬과 애드리언 번사이드, 타자 알렉스 라미레스를 두고 있다. 이승엽 외엔 용병 타자 대안이 없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호재를 인정하면서도 김 통신원은 이승엽의 조기 1군 복귀에 두 가지 전제를 달았다. 첫째로 이승엽이 2군에서 무언가 실적을 보여줘야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승엽이 27일 라쿠텐과의 2군 홈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1군에 승격시킬 근거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로 요미우리의 내야진의 역학 관계를 꼽을 수 있다. 김 통신원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1루수로 나왔지만 무릎 이상을 노출하고 있다. 이에 오다지마 마사쿠미 같은 무명급 선수가 나와서 메우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즉 하라 다쓰노리 감독 이하 요미우리 수뇌부가 1루 공백을 언제까지 방치할지를 놓고 결단을 내릴 흐름이 임박한 셈이다. 그러나 곤살레스의 이탈로 용병 엔트리에 공석이 생기는 환경이 조성됐을 뿐이다.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가는 것은 이승엽의 몫일 터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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