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뚝배기’서제2의김애경“실례합니다~윤마담왔어요”

입력 2008-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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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합니다~” 이일화(사진)가 ‘제2의 김애경’에 도전한다. 이일화는 6월 2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새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극본 김운경·연출 이덕건)에서 카페 여주인 윤가영 역을 맡았다. ‘돌아온 뚝배기’는 18년 전 인기를 모았던 ‘서울 뚝배기’의 원작을 현재에 각색한 드라마이다. 이일화는 돈 많고 잘 생긴 남자만 좋아하는 허영심 많은 여자를 연기한다. 18년 전 ‘실례합니다’라는 특유의 콧소리로 남성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은 김애경이 맡은 역할이다. 27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일화는 이번 역할에 대한 의욕과 함께 부담감도 밝혔다. 그녀는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김애경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 만나질 못했다고 한다. “직접 만나보지 못한 대신 지인을 통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전까지 지적인 이미지인데 윤 마담 역할을 하면서 코믹한 이미지가 그대로 굳어졌다고 했다. 나도 이미지가 굳어질까 조금 걱정되긴 한다(웃음)” 이일화는 “예전에는 예쁜 역할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몸빼 바지’ 입고 욕지거리 하는 엄마 역할도 하고 싶다”면서 “작가가 ‘실례합니다∼’라는 유행어를 써주시면 제 입맛에 맞게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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