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 LG안치용,봉중근승리지킨2호투런‘따봉’

입력 2008-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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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이 등판하면 안치용이 펄펄 난다?’ LG 안치용(28·사진)이 절친한 고교 후배 봉중근(28)에게 또 한번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안치용은 봉중근이 선발로 나선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0-3으로 뒤진 1회 1사 1루에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좌월 2점홈런을 때려내더니, 역전에 성공한 LG가 다시 6-5로 쫓긴 7회에도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이 안타를 발판으로 1점을 더 뽑아 결국 3연패를 끊었다. 함께 고교무대를 주름잡았던 후배 봉중근을 위한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봉중근은 이 날 올 시즌 처음으로 두산전에 등판했다. 두산은 봉중근이 지난해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에 방어율 10.19을 기록했던 ‘천적’. 1회 3점을 내주면서 출발부터 불안하자 안치용이 팔을 걷어붙였고, 결국 봉중근은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11일 대전 한화전과 비슷한 모양새였다. 당시 봉중근이 8.1이닝 1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호투를 펼치자 안치용은 상대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그게 극적인 역전 2점포였다. 안치용과 봉중근은 신일고가 역대 최강의 멤버를 자랑하던 당시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던 사이다. 봉중근이 3번, 안치용이 4번이었다. 안치용과 현재윤(삼성)이 3학년, 봉중근 김광삼(LG) 한상훈(한화)이 2학년이던 1997년에 신일고는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그만큼 막강했다. 프로 데뷔 후 무명 선수로 남아있던 안치용에게는 그 때가 야구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기였다. 그래서인지 봉중근에 대한 안치용의 애착은 남다르다. 안치용은 경기 후 “친한 후배라서 그런지 중근이가 등판할 때마다 항상 결과가 좋다”며 기뻐했다. 대신 자신이 12연속경기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별다른 감흥을 나타내지 않았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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