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그녀’빅토리아“다음엔송승헌호호~”

입력 2008-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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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의 여자가 또렷한 한국말로 조심스럽게 인사했다. 168cm의 늘씬한 몸매, 서글서글한 표정. 찰랑이는 긴 머리에 하얀 피부가 눈길을 끈다.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 난 비와 함께 삼성 애니콜 중국 CF ‘애니드림’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중국인 기대주 빅토리아 송(본명 송치엔)이다. 빅토리아 송은 ‘애니드림’에 이어 스포츠브랜드 스프리스에서는 또 한 명의 한류 스타 이준기와 호흡을 맞추었다. 연예계에 외국인들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는 가운데, 그녀는 요즘 CF와 방송가에서 주목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처음부터 워낙 유명한 선배들과 함께 출연하게 되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꽤 유창한 한국어. 6개월째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는 그녀는 모든 질문에 가급적 한국어로 대답하려고 애썼다. 칭다오 출신인 빅토리아는 10살 때부터 무용을 배웠다. 베이징 무도학교에서 민족무용을 전공하다 지난해 우연히 출전한 무용대회에서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났다. 그리고 그의 제안으로 한국으로 건너왔다. 당시 빅토리아를 픽업한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무용하는 모습이 예쁘고 깨끗한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포토제닉하고 다재다능하다”고 첫 인상을 설명했다. 빅토리아는 ‘애니드림’과 스프리스에 이어 중국 삼성 LCD 단독모델로 활동할 만큼 중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은 한국 연예인에 관심이 많은 수줍은 소녀다. 한류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연예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빅토리아는 송승헌 송혜교 등 자신이 좋아하는 한류 스타들의 이름을 거론할 때는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비 선배는 너무 친절하신 분이에요. ‘애니드림’ 촬영할 때 안무 연습을 이틀 밖에 못해 자신이 없었는데 많이 도와줘 잘 할 수 있었어요.” 빅토리아는 지금 한국에서 연기자로 대성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녀는 SM에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자신도 모르던 끼와 재능을 발견하면서 행복하다고 한다. 요즘 그녀가 연기 교재로 보는 드라마는 ‘환상의 커플’. 특히 한예슬의 코믹연기에 빠져있다. “꼬라지하고는∼” “자장면 사줘” 등의 대사를 흉내내며 즐거워했다. 함께 공연하고 싶은 남자 연기자를 꼽아보라는 말에 “송승헌”이라며 얼굴이 빨개진다.빅토리아는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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