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출신김구,광고하다성우로…목소리광고이색모델

입력 2008-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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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만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이색 목소리 광고 모델들이 있다. 80년대 선배인 이주일의 몸짓과 목소리를 모사하며 인기를 모은 개그맨 이봉원은 최근 비슷한 컨셉트의 CF를 통해 눈길을 모은다. 고 이주일을 모델로 내세운 ‘이유 다이렉트 보험’ 광고에서 이봉원은 고인이 된 이주일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KBS 2TV ‘폭소클럽2’에서 이주일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이주일의 만평’ 코너를 진행하다 목소리 모델로 발탁됐다. 삼성 PDP TV ‘파브’ 등 수십개의 가전제품 광고에서 중후한 내레이션을 하는 사람은 그룹 코요태 출신의 래퍼 김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구의 목소리는 젊은 음색에 베이스가 깔리고 영어 발음이 고급스러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영어 발음이 일반 성우보다 자연스럽고 래퍼 출신이라서 그런지 빠른 시간 안에 감정이입을 잘 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2002년 코요태를 탈퇴한 김구는 현재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의 전문 성우로 나설 만큼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KTF 3세대 WCDMA 서비스 ‘쇼’의 CF에서 수십개의 ‘쇼 캠페인’을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묶어주는 마지막 내레이션의 주인공은 성우 김서영 씨다. 작년 2월 첫 티져 광고부터 올 5월 말까지 40여 개의 쇼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다. 제일기획 송상헌 차장은 “소재 자체가 신선했기 때문에 신인급 성우들을 오디션했다”면서 “김서영씨는 싸이버틱하면서도 건조한 느낌, 거기에 귀여운 느낌이 뒤섞인 독특한 보이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톱스타 김태희의 목소리도 대신했다. 태평양 화장품 브랜드 ‘헤라’의 모델인 김태희가 장동건과 함께 촬영한 최근 CF(사진)에 김서영의 목소리가 대신 삽입됐다. 김태희와 김 씨 모두 녹음 작업을 마친 뒤 너무나 닮은 목소리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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