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의여인들연기대결…손예진·김지수

입력 2008-06-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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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경쟁 관계가 아니다. 요즘 수목 안방극장을 책임지는 여주인공들 사이에는 묘한 인연이 있다. MBC ‘스포트라이트’(극본 이기원·연출 김도훈)의 손예진, KBS 2TV ‘태양의 여자’(극본 김인영·연출 배경수) 김지수, 이하나. 서로 얽힌 이들의 묘한 인연은 시청자에게 드라마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 김지수 vs 손예진- 두 여인 사이의 남자, 김주혁 손예진과 김지수 사이에는 배우 김주혁이 있다. 알려진 대로 김지수와 김주혁은 오랜 연인이다. 김지수는 최근 김주혁을 두고 “역할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서로 의견을 나눈다”고 말하면서 연기자 연인의 장점을 자랑하기도 했다. 둘은 서로의 연기활동을 응원해주는 숨은 조력자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주혁의 신작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상대역은 손예진. 촬영이 곧 끝날 이 영화에서 둘은 일처다부를 실현하는 엉뚱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의 흥행을 바라는 김주혁으로서는 손예진이 출연하는 ‘스포트라이트’의 선전을 은근히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연인인 김지수가 모처럼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여자’의 시청률도 마음에 걸리긴 마찬가지다. 물론 시청자 입장에서 흥미로운 전개다. 김주혁을 사이에 둔 두 여인, 김지수와 손예진이 벌이는 연기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시청자에게는 보너스인 셈이다. ○ 손예진 vs 이하나- ‘연애시대’ 자매에서 안방 경쟁자로 손예진과 이하나는 2006년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자매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유쾌한 웃음을 던졌다. 드라마에 처음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던 이하나는 손예진과 닮은 외모 덕분에 ‘실제 자매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둘은 1982년생 동갑내기지만 손예진이 이하나보다 생일이 빠르다. 이하나는 손예진에게 사석에서 꼬박꼬박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사이가 끈끈하다. 하지만 지금은 어제의 동지가 결국 오늘의 경쟁자가 되고 말았다. 이하나는 최근 열린 ‘태양의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아직도 ‘연애시대’의 손예진 동생으로 기억해주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도움을 받았다”며 “‘태양의 여자’ 출연을 결정할 당시 ‘스포트라이트’와 경쟁한다는 걸 알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게임은 시작됐다. 5월 28일 방송을 시작한 ‘태양의 여자’는 처음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7.6(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앞서 시작한 ‘스포트라이트’의 경우 같은 날 13.2를 나타냈다. 4회가 먼저 방송된 ‘스포트라이트’로서는 유리한 입지를 다졌지만 ‘태양의 여자’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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