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한그들…반세기만에가족품으로

입력 2008-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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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충일을 맞아 방송 3사가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해와 유가족을 찾는 다큐멘터리부터 화제를 모은 전쟁 영화들이 시청자를 찾는다. ● 전사자 유가족의 아픔 다룬 다큐멘터리 KBS 1TV는 오전 10시 35분부터 ‘반세기만의 귀향 당신을 찾습니다’(연출 윤정화)를 1, 2부로 나누어 방송한다. 한국 전쟁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해를 찾는 내용으로 2006년 현충일에 처음 방송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뒤 2007년에 이어 3년째 기획된 다큐멘터리다. KBS 본관 스튜디오와 국립 현충원을 이원 생방송으로 연결해 현충원을 찾을 유가족들을 직접 만난다. 제작진은 현장에서 유가족 DNA 채혈과 전사자의 병적 기록을 실시간으로 조회해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유해를 받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밤 11시 30분에는 군인의 이름으로 죽어간 이들을 되돌아 보는 ‘영혼을 기억하는 세 가지 시선’(연출 박도환)이 방송된다. 현충원 유일의 부자 쌍묘인 박명렬 소령과 박인철 대위의 사연을 통해 홀로 남은 아내이자 엄마 이준신 씨의 기구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 한국전쟁 당시 부대원 160명이 모두 전사한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백골부대 출신 최수용 씨를 만난다. EBS ‘희망풍경’에서는 현충일 특집으로 ‘내 사랑 클레멘타인’(연출 박동덕)을 밤 10시 40분에 방송한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 황복남 씨는 고엽제 피해자. 파병 이후 얻은 후유증 때문에 그의 딸은 희귀질환인 크론병으로 투병 중이다. ● 70년대부터 최근까지 풍성한 전쟁영화 EBS는 낮 12시에 전쟁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도라 도라 도라’를 방송한다. 1970년 제작된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벌어진 미국과 일본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SBS는 오전 10시 40분 ‘태극기 휘날리며’를 방송한다. 장동건, 원빈 주연의 2004년 작품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했지만 이념 갈등 대신 진한 형제애를 담아 역사적 사실에 치중한 ‘도라 도라 도라’와는 전혀 다른 전쟁 영화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화제의 전쟁 드라마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10회 전편을 연속 방송한다.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배경으로 했고 의상과 세트 등 사실적인 재현으로 2001년 미국에서 방영 당시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공동 제작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제작기간 3년, 제작비 1500억 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2002년 골든글로브 TV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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