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부활찬호‘불펜은좁다’

입력 2008-06-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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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시즌 최다 6개의 삼진과 함께 158km의 강속구를 과시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약체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1-2로 패해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고, 선발투수로 뛰고 싶은 게 그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 등판 간격이 선발 로테이션하고 똑같은데. “미리 알면 좋을 텐데. 오늘은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딸내미가 깨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다행히 마운드에 오르면서 게임에 집중했다.” - 삼진을 6개나 잡았는데. “그렇게 많이 잡았는지 몰랐다. 웜업을 충분히 했다. 웜업이 부족한 채 마운드에 오르면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할 수밖에 없다. 직구는 타자들이 다 때린다. 자연히 삼진이 적어진다. 웜업을 충분히 하고 마운드에 오르면 삼진을 많이 잡는다. 6회 첫 타자는 체인지업, 두번째 직구, 세번째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다.” - 7회 강습타구 처리를 2루에 했으면 더블플레이가 됐을 텐데. “상황을 보고 1루에 던진 것이다. 볼이 잘 잡히지 않아 1루에 빠르게 던지지 못해 더블플레이를 놓쳤다. 주자 애런 쿡이 타구가 글러브에 맞자 멈칫했다. 1루로 던져 충분히 더블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더구나 타자주자는 발이 빨라 선행주자보다 먼저 아웃시키는 게 중요했다. ” - 불펜투수로서도 2개월이 지났고 적응이 잘되고 있는지. “불펜투수로서 아무리 잘 던져봐야 소용없다. 1경기를 던지더라도 선발투수로 나서 WBC(월드베이스볼 크래식) 때처럼 한국관중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성원하는 데서 던지는 게 낫다. 현재 다저스가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을 바꾸는 단계여서 내가 선발로 나설 기회는 없다. 켄 하월 불펜코치도 팀에서 waste한다고 그러더라. 당장 올해보다는 길게 내다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 토리 LA 다저스 감독 (박)찬호는 대단한 역투를 하고 있다. 불펜에 있으면 불규칙하게 등판하는데 항상 꾸준하게 안정된 피칭을 보여 주고 있다. 찬호의 호투가 헛수고가 되고 낭비되는 게 아쉽다. 다저스타디움=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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