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덮친쓰나미,설경구도삼켰다

입력 2008-06-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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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갑자기 불어 닥친 거대한 지진 해일을 소재로 한 재난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 두사부필름)가 초호화 캐스팅으로 준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15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특히 국내에서 제작되는 사실상 첫 재난 영화다. 이미 기획 단계부터 하지원(사진)이 일찌감치 여주인공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신작 ‘강철중’ 개봉을 앞둔 설경구가 참여했다. 여기에 임창정, 엄정화, 이준기 등도 출연을 놓고 막바지 조율중이다. 5명 모두 단독 주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이끌 수 있는 주연급 톱스타. ‘해운대’는 5명의 주인공과 함께 조연도 이에 못지않은 유명 배우로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어 한국판 ‘오션스’ 시리즈의 위용을 갖출 계획이다. 이처럼 많은 주연급 스타가 동원되는 것은 재난영화의 장르적 특성 때문. 지진해일과 같은 극단적인 재해가 닥쳤을 때 저마다 다른 상황과 개성, 성격에서 나오는 다양한 인간 드라마가 재난 영화의 매력이다. 흔히 재난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는 ‘포세이돈 어드벤처’나 ‘타워링’ ‘대지진’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도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동원됐다. 우리 영화의 경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새드무비’ 등 옴니버스 형식의 기획영화에 주연급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5명 이상의 주인공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영화는 연기자 각자 스케줄 조절이 그만큼 어려워 성사가 힘든 프로젝트다. ‘해운대’는 여름휴가철이 절정인 8월 부산 해운대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화 설정이 절정기 100만 명 이상 피서객이 모이는 해운대에 지진해일 쓰나미가 불어온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100만 명의 피서객이 아비규환에 빠지고 해운대 앞 광안대교가 무너지는 장면 등이 영화 하이라이트에 그려질 예정. 설경구와 하지원 등 주연배우들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 갑자기 닥친 엄청난 자연재해와 사투를 벌이는 것을 연기할 예정이다. 설경구는 ‘강철중’ 홍보가 끝나면 부산사투리 연습을 시작하는 등 본격 촬영연습을 시작한다. 다른 배우들도 캐스팅이 확정 되는대로 합류할 계획. ‘해운대’는 여름촬영을 마친 후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투입, 후반부 CG작업을 통해 100만 명이 해일에 휩쓸리는 장면을 완성할 예정이다. ‘투모로우’, ‘딥 임팩트’ 등 유명 할리우드 재난영화에 참여한 미국 폴리곤 엔터테인먼트와 이미 계약을 맺고 영화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CG 준비도 시작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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