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최근4무…태극전사여‘무’를베라

입력 2008-06-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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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이 7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4차전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승 2무로 북한과 동률을 이룬 한국은 골 득실에서 앞서 간신히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원정에서 패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에 비상이 걸린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2전 2무를 기록 중이다. ○박지성 ‘again 2000’ 2000년 6월 7일 열린 A매치에서 골을 넣은 경험이 있는 박지성(27·맨유)이 정확히 8년 후 같은 날 대표팀 경기에서 골 사냥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당시 이란에서 벌어진 LG컵에 참가해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골을 넣었던 장소가 중동 국가라는 점, 대표팀 사령탑도 허정무 감독으로 같다는 점도 흥미롭다.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골 맛을 본 박지성은 A매치 2경기 연속골도 노린다. ○허정무호 뒷심 부족 극복할까 허정무호 출범 이후 총 7경기를 치러 2승 4무 1패를 기록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비기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4차례 무승부 가운데 선제골을 넣고 비긴 경기가 3경기다. 경기를 리드하다 후반 20분 이후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후반 20분 이후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5월 31일 열린 요르단전에서도 2-0으로 앞서가다 후반 27분, 34분에 2골을 내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수비수간의 호흡이 일치하지 않고 골키퍼들의 실수가 겹친 결과다. ○3번 실수는 없다 대표팀 최고참 안정환(32·부산)과 ‘넘버2’ 이영표(31·토트넘), 김남일(31·고베)은 이번 요르단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들 3명은 2002년월드컵에서 4강의 기적을 쓴 주인공들.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이지만 요르단을 만나 모두 승리를 경험하지 못했다. 2004년 7월 요르단을 상대로 0-0으로 비길 당시에도 3명은 선발로 뛰었다. 최근 벌어진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도 출전했지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 고참 3명은 반드시 승리, 최종예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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