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제식구밀어주기’바람

입력 2008-06-1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use)바람이 불고 있다. ‘원 소스 멀티 유스’는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하여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 최근 예능계에서는 인기 있는 아이템(one source)을 다양한 프로그램(Multi-use)에 점복시켜 ‘후광 효과’를 보고 있다. 그 대표 주자는 MBC TV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좌충우돌 네 커플의 사랑이야기가 큰 인기를 얻자 같은 방송사의 타 프로그램에서의 출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9일 방송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우결’의 네 커플을 단체로 초대해 시청률이 급등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들은 촬영하면서 생긴 속마음, 오해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우결’의 번외편과 같은 인상을 주었다. 방송이 나간 후 ‘놀러와’의 시청률은 전 주 방송에 비해 4.6%나 급등한 17.0%(TNS미디어 조사결과)를 기록, 동시간대 경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16일 2편을 방송해 또 한번의 ‘우결 효과’를 노리고 있다. MBC의 새로운 러브버라이어티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는 5월 31일 첫 방송부터 ‘우결’ 커플의 힘을 빌렸다. ‘우결’의 앤디-솔비 커플이 나선 ‘스친소’ 1기에 이어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이 나선 ‘스친소’ 2기가 방송중이다. 이휘재 현영이 진행하는 ‘스친소’ 역시 31일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등장하며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 2일’ 역시 분당 시청률 43.8%(8일 TNS미디어 조사)을 기록하는 등 인기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멤버들의 발걸음이 프로그램 밖에서도 분주하다. 같은 방송사의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들을 섭외 0순위로 꼽고 있는 것.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 6명의 멤버들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어려워 2명, 3명 씩 짝을 지어 출연을 하고 있다. ‘상상플러스 시즌2’, ‘샴페인’, ‘윤도현의 러브레터’등은 이들을 출연시켰다. 예능 프로그램은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 희비가 엇갈려 이른바 ‘1박 2일’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KBS의 한 예능 프로그램 PD는 “‘1박 2일’ 인기가 많아 출연진을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은데 여의치 않다. 섭외는 어렵지만 분명 그 효과는 크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