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KIA원투펀치고장…“오! NO”

입력 2008-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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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범현 감독은 15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에이스 윤석민의 1군 엔트리 제외를 자기 때문인 양 한탄했다. 조 감독은 “그때 바꿔줬어야 했는데”라며 ‘1박2일’ 승부를 펼쳤던 12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을 떠올렸다. 당시 선발등판한 윤석민은 8.1이닝 동안 122구를 던졌다. 7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단 1실점으로 버텨냈다. 그러나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악조건이었고, 6회말 도중엔 우천 중단돼 55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벤치에서 의사를 타진했으나 윤석민의 투구 강행 의지가 워낙 확고했기에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등판의 후유증으로 윤석민은 오른 어깨 근육통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KIA는 윤석민을 16일 서울 강남의 정형외과로 보내 MRI 등 정밀진단을 받게 할 계획이다. 그러나 엔트리에서 빠졌기에 최소 10일은 1군 복귀가 불가능하다. 선수단의 줄부상에 대해 조 감독은 “(선수가 부상 정도를 모르게) MRI가 없었으면 좋겠다”란 블랙 유머를 꺼낼 정도로 낭패감을 나타냈다. 악재는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 다승 1위(8승3패 방어율 2.57)인 윤석민과 선발 원투펀치를 이루는 서재응 역시 14일 시즌 4승을 얻었지만 팔꿈치 통증을 노출한 실정이다. 조 감독은 “이상 있으면 사인을 달라”고 했지만 서재응은 선발승 요건인 5회를 채울 때까지 참고 던졌다. 그러나 적장인 SK 김성근 감독이 고장을 바로 눈치 챌 정도로 구위 저하가 현저했다. 서재응은 1군 엔트리에 남아 있지만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을지 의심스런 상태다. 조 감독은 용병 펠릭스 디아즈를 선발진에 넣어 공백을 메울 방침이다. 아직 검증이 안 끝났지만 따질 계제가 아니다. 나머지 선발인 이대진은 5∼6회가 한계고, 호세 리마와 이범석은 기복이 있다. 악전고투 중인 불펜에 부담이 가중되기 십상이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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