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vs아이비‘운명의장난’…프로듀서체인지묘한맞대결

입력 2008-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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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결코 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짓궂은 운명의 장난처럼 또 맞붙었다. 가요계의 여성 섹시 스타 이효리와 아이비가 7월 나란히 새 음반을 내고 컴백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비슷한 시기에 음반을 내고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음반도 둘 다 똑같은 정규 3집이다. 더구나 이번 새 앨범 프로듀서로 양 측 모두 상대방 히트곡을 작곡한 인물들이 발탁됐다. 이효리는 아이비의 2집 앨범 ‘유혹의 소나타’를 작곡한 박근태와 손을 잡았고, 반대로 아이비는 이효리의 싱글 히트곡 ‘톡톡톡’을 만든 김도훈과 만났다. 이효리 새 앨범에 박근태가 참여하면서,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에서 작사와 랩을 피처링했던 휘성은 이번에 자연스럽게 이효리의 새 음반에 참여하게 됐다. 박근태는 이효리를 위해 4곡 가량을 작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비는 김도훈과 긴 시간을 할애하며 타이틀곡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물론 두 사람의 이런 맞대결이 의도된 것은 아니다. 이효리는 6월에 음반을 내려 했지만, 타이틀곡 선정 작업이 길어지면서 7월 중순으로 늦춰졌다. 지난 해 불미스런 일에 연루돼 활동을 중단했던 아이비도 역시 타이틀곡 작업이 길어지면서 7월로 일정이 미뤄졌다. 두 사람은 2006년과 2007년 잇따라 불미스런 일로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이효리는 지난 해 2월 ‘톡톡톡’ ‘잔소리’ 등이 수록된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기 전인 2006년 2월 2집 타이틀곡 ‘겟 차’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섬싱’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이비 역시 인기 절정이던 지난 연말, 전 남자친구와의 불미스런 일을 겪으면서 전격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오랜 세월 칩거했다. 두 사람의 컴백에 대한 기대도 무르익고 있다. 이효리는 Mnet ‘오프 더 레코드: 효리’를 통해 앨범 준비과정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비는 지난해 촬영한 4부작 드라마 ‘도쿄, 여우비’가 SBS를 통해 방송되고, 삽입곡 ‘사랑아 어떡해’가 잔잔한 반응을 얻으면서 컴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막바지 녹음작업을 하면서 컴백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이효리는 최근 자신의 팬 카페에 올린 글에서 “이번 앨범은 저, 김도현, 그리고 박근태 이렇게 셋이서 만들고 있어요. 많이 기다리신 만큼 제 앨범 중 최고의 앨범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이제 제가 할 몫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아이비 측도 “아이비는 두문불출하며 녹음작업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해 팽팽한 양상을 보였던 두 사람이 1년 반 만에 과연 어떤 안무와 패션으로 다시 만나 팬들에게 어필할지, 두 번째 격돌을 준비하는 그녀들의 속내와 상관없이 이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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