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T타선의힘!한화,롯데와‘화력전’집중력서웃었다

입력 2008-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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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고 뒤집히는 홈런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 ‘슈퍼맨’ 더그 클락이 3회 선제 홈런으로 롯데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에게 일격을 가했다. 전 구단 상대 홈런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그러자 롯데는 6회 조성환의 역전 2점포가 터져 ‘한화의 전설’ 송진우 상대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바로 6회말 반격에서 한화 타선은 7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5득점, 손민한을 격침시켰다. 김민재의 재역전 3점포가 결정타였다. 손민한은 시즌 14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실패하고 강판됐다. 5.1이닝 10안타 4볼넷 6실점(6자책점). 뭇매를 맞고 방어율은 2.47로 치솟아 SK 채병용-김광현에 이어 3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다 이긴 것 같던 한화는 7회 송진우에 이어 윤규진-구대성을 투입하고도 대거 6실점하고 말았다. 롯데는 조성환(3점)과 이대호(1점)의 연속타자 홈런포로 구대성을 무너뜨렸다. 조성환은 프로 데뷔 이래 첫 연타석 홈런을 장식했다. 그러나 다시 한화는 8회 클락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신경현의 볼넷과 이범호의 중월 동점 3루타로 8-8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한상훈이 롯데 구원투수 임경완을 강습하는 결승 적시타를 때려 9-8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9회초 즉각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를 올려 난장승부를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양 팀 합쳐 5홈런을 포함, 26안타가 쏟아졌다. 한화는 11안타-2홈런, 롯데는 15안타-3홈런이 터졌다. 손민한과 송진우가 선발인 점을 감안하면 믿기 힘든 난타전이었다. 실제 5회까지 1-0의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으나 6회초부터 타격전으로 흐름이 급변했다. 총 4차례에 걸쳐 승부가 뒤집어졌다. 때문에 양 팀 모두 이기는 불펜진을 풀가동했으나 한화의 뒷심이 더 강했다. 한화는 안영명이 추가실점을 막아냈지만 롯데는 임경완이 8회 고비를 못 넘겼다. 최향남이 불펜 대기했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교체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임경완은 또 한 번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비운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로이스터는 18일 선발로 예고됐던 장원준을 20일 LG전으로 돌리고, 손민한을 한화를 겨냥해 올리는 초강수를 펼쳤다. 로이스터는 “시즌 초반에 손민한의 체력을 비축했으니 후반기에 4일 휴식 뒤 등판 로테이션을 지키기 위해 올렸다”라고 설명했으나 한화를 향한 승부욕에 표출에 다름 아니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손민한을 무너뜨렸고, 더 많은 안타와 홈런을 맞고도 점수에선 이기는 경기 운용 능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한화는 롯데의 연승을 ‘4’에서 저지했고. 승차 없이 3위 롯데에 따라붙었다. 경기 직후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 팀이 포기하지 않고 야구를 했지만 상대 팀의 공격을 못 막았다”고 말했다. 반면 승장 김인식 감독은 “잘 던진 송진우가 아깝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촌평했다. 대전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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