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이종범“대표팀꼭가고싶습니다”

입력 2008-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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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주신다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 늦바람을 탄 ‘바람의 아들’ KIA 이종범(38)이 다시 태극마크가 주어진다면 또 한번 국가대표로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범은 19일 광주 LG전에 앞서 최근 부쩍 높아지고 있는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에 대해 “불러주신다면 거역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메달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두산 김경문 감독은 최근 대표팀 예비엔트리 선별작업을 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윤동균 기술위원장에게 그의 선발 계획을 강하게 시사했고 이에 KBO는 이종범의 여권용 사진을 구단측에 부탁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지난해 초부터 베테랑 이종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그의 풍부한 경험과 선수를 이끄는 힘, 특히 단기전에 강한 특성 등을 주목하며 대표팀 선발 뜻을 수차례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중반 이후 그가 급격히 페이스를 잃으면서 이종범 발탁 없이 최종 예선을 통과했다. 최근 움직임은 올 시즌 다시 그가 부활하자 이종범을 다시 데려갈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고 이에 이종범 스스로도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다’고 화답한 것이다. 이종범은 2006년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세계 4강 신화를 이끈 주역. 그러나 2005년 타율 0.312를 기록했던 그는 그해 타율 0.242로 고전했고, 이는 지난해 타율 0.174의 최악부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WBC 이후 한동안 자만에 빠져 타격 밸런스를 잃어버렸다”고 털어놓은 이종범은 그런 아쉬움을 이번 대표팀 발탁으로 털어내고 싶은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병역 미필의 어린 선수로만 팀을 꾸린다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덧붙인 그는 “만약 대표팀에 선발 된다면 주전이든, 벤치멤버든 후배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올 4월까지 타율 0.204로 고전하던 이종범은 5월 25게임에서 월간 타율 0.389로 ‘바람의 아들’로 다시 돌아온 뒤 6월 들어 그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느낌. 3할을 넘나들던 타율도 2할8푼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 시즌 그의 활약을 볼 때 이종범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다고 윤동균 기술위원장도 19일 확인했다. KBO 기술위원회는 이달 하순 4차 엔트리 발표를 통해 예비엔트리 수를 줄이면서 이종범을 추가할 예정이다. 광주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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