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첫우승은내생애최고생일선물”

입력 2008-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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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4년차’홍란(22·먼싱웨어·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전(총상금 3억원)에서 2인자의 설움을 한방에 날렸다. 홍란은 22일 부산 기장 해운대골프장(파72.6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윤채영(21·LIG), 문수영(24), 유소연(18·하이마트)을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두에 3타차(3언더파) 공동 5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홍란은 겉잡을 수 없는 바람과 비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든 상황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았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초반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면서 선두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홍란은, 후반 들어 기상이 악화되자 지키는 플레이로 전략을 바꿨다. 그 사이 3타차 선두들 달리던 유소연은 버디 보다 보기 숫자가 더 많아지면서 타수를 까먹었다. 3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3)에 오른 유소연은 티샷이 그린을 넘겨 위기를 맞았다.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짧아 핀 2m 앞에 멈춰 섰고, 파 퍼트마저 실패해 결국 홍란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그린 밖에서 유소연의 플레이를 지켜본 홍란은 파 퍼트가 홀을 빗나가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과 인연은 없었지만 홍란은 투어 4년 동안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2005년 데뷔 첫해 상금랭킹 14위, 작년 상금랭킹 7위 등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때마침 23일 스물두 번째 생일을 맞는 홍란은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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