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형사‘강철중’1(일)냈다

입력 2008-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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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나흘만에120만동원…한국영화11주만에박스오피스정상탈환
한국 영화가 11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개봉한 ‘강철중’(감독 강우석·제작 KnJ엔터테인먼트·사진)은 21일까지 전국 96만 882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9일 개봉해 전국 594개관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21일 스크린이 전국 705개(서울 164개)로 확대되며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일요일인 22일 관객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개봉 첫 주말 120만 내외의 성적이 예상된다. 2위가 예상되는 ‘쿵푸팬더’는 같은 기간 60만 내외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화는 4월 셋째 주부터 ‘테이큰’, ‘포비든 킹덤’, ‘아이언맨’,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의 왕자’,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털 해골의 왕국’, ‘쿵푸팬더’가 돌아가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10주간 차지했다. ‘강철중’은 2002년 1편이 300만, 2005년 2편이 400만을 관객을 동원한 인기 시리즈로 어느 정도 흥행 성공이 예상됐던 작품. 하지만 첫 주말 100만 이상 관객동원은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외화가 5∼7월 국내 극장가를 장악해 와 ‘강철중’의 성공의 의미가 크다. 한국영화는 최근 3년간 ‘괴물’, ‘화려한 휴가’ 등 7월 말 대형 영화 전까지 초여름 시장에서 참패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강철중’에 이어 ‘인크레더블 헐크’ ,‘원티드’, ‘섹스 앤 더 시티’, ‘겟 스마트’ 외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영화는 ‘강철중’이 바람몰이에 성공해 이번 달 말 개봉되는 ‘크로싱’, 다음달 중순과 다음달 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님은 먼 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철중’의 강우석 감독은 “여름 개봉되는 한국영화의 성적이 내년 영화투자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업계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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