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호나우지뉴시범땐‘삼바본색’

입력 2008-07-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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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의 마술사’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가 하루 동안 한국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2일 방한한 호나우지뉴는 한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삼바축구의 비법을 전수했다. 시즌을 마친 이후 두 달여가 지난 탓에 몸은 조금 불어난 듯 보였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날렵함을 과시했다.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희중학교에서 축구부 1학년을 대상으로 클리닉을 가진 그는 날카로운 패스와 뛰어난 개인 기량을 선보였다. 광희중 축구부와의 5대5 미니게임에서는 천천히 뛰다가도 볼이 오면 자신의 장기인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여 많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시간여의 클리닉을 마친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의 스타 박지성은 좋은 클럽에서 뛰고 있다.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더욱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어린시절부터 꾸준하게 훈련해 이 자리까지 올랐다. 한국 유소년들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발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호나우지뉴는 곧바로 여의도 고수부지로 이동해 물 위에 떠 있는 골대에 골을 넣는 이벤트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코치 등과 만났다. 그는 3번째 시도 때 물 위에 떠 있는 골대에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고, 3일 오전 중국 상하이로 떠난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다시 만나는 북한과의 원정 경기가 평양에서 개최되길 바란다. 북한축구협회와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과의 홈경기를 포기하고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했다. 한국은 9월 10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북한과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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