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득남…축하해요“쏟아지는‘추카추카’

입력 2008-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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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다이나믹듀오“가깝지만까맣게몰랐다”,타이거-윤미래팬들“1호힙합부부탄생했다”
“감쪽같이 속았지만 그래도 축하해요.” 타이거JK와 윤미래의 결혼은 동료 힙합 음악인들에게도 놀라운 소식이었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조차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탓에 이를 까맣게 몰랐던 동료들은 충격과 반가운 마음을 함께 나타냈다. 힙합 크루 ‘무브먼트’를 통해 교류해온 그룹 리쌍의 길은 “윤미래가 지난 1년간 미국에 머물러왔기 때문에 결혼하고 아들을 낳은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지난 해 12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힙합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에 나란히 올랐던 타이거JK와 리쌍은 공연 뒤에는 각자의 음악 생활에 충실해 왔다. 척수염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던 타이거JK와는 전화 통화와 이메일로 안부를 물었지만 결혼 소식은 미처 듣지 못했다. 길은 6개월 만에 날라 온 깜짝 결혼소식에 대해 “오랫동안 연인으로, 음악적 동료로 사랑을 키워온 만큼 앞으로 서로 믿고 의지하는 부부가 되리라 믿는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리쌍과 더불어 ‘무브먼트’로 친분을 쌓은 다이나믹 듀오는 “우리도 까맣게 몰랐던 사실”이라며 놀라워하고는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두 사람의 아기가 가장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한편 타이거JK와 가수 윤미래의 극비 결혼과 득남 소식에 팬들도 홈페이지에 축하의 글을 올리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들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결혼 소식이 알려진 3일 오전부터 팬들의 글이 쏟아졌다. 대부분 “대한민국 힙합 부부가 탄생했다”, “결혼 너무 축하한다” 등의 축하인사와 “기사로 먼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알게 되다니, 팬들을 잊으신 건 아니죠?”라고 장난기 어린 덕담을 건넸다. 특히 윤미래는 1월 홈페이지에서 새해 인사로 팬들의 안부를 물으며 자신의 근황을 소개했다. 윤미래의 열혈 팬들은 그 글을 거론하며 “당시 이미 임신했을 텐데, 우리에게 비밀로 하다니 너무 서운해요”라고 애교있는 불만 제기로 엄마가 된 그녀를 축하해 주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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