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의이혼·동거·배신…“이래도안볼래?”

입력 2008-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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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돈 그리고 인기. 드라마를 구성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3대 요소를 한 데 묶은 드라마가 등장했다. MBC가 9일 밤 9시 55분에 처음 방송하는 수목극 ‘대한민국 변호사’(극본 서숙향·연출 윤재문)다. 제작진이 내세운 흥행 코드는 남녀의 동거와 결별, 1000억 원대 재산 분할 소송, 톱스타와 자산가의 이혼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자극적인 흥행 코드는 단 번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친 물질만능주의 등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 돈=‘킹왕짱 속물’ 증권사 대표 이성재 극 중 증권사 대표인 이성재(한민국 역)는 6년 동안 해외펀드로 19조 원을 벌어들인 신화적 존재다. 톱스타 한은정(이애리 역)과 결혼하면서 이것도 투자를 유치하는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 ‘돈에 죽고 돈에 사는’ 남자다. 이성재는 극 중 대사를 통해 “돈은 나에게 DNA와 같다”고 말할 정도로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이혼보다 위자료가 아까워 전전긍긍하는 인물. 그러다가 결국 아내가 1000억 원의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사면 초가에 놓인다. 자칫 속물적인 인간으로 보일 수 있는 위험을 염두한 이성재는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 지으면서 “실제로 돈 문제로 갈등하게 된다면 돈보다는 사람을 선택하겠다”고 단언했다. ○ 인기=“조연은 안해” 은퇴한 톱스타 한은정 한은정은 드라마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여배우다. 정상에 올랐을 때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지만 여전히 대중의 시선과 호기심을 사로잡는 스타다. 이성재의 목표가 돈이라면 한은정의 목적은 왕년의 인기 회복이다. 이혼하자 영화와 광고 출연 제의가 물밀 듯 몰려오는데도 “주인공 아니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버티며 인기에만 집착한다. “인기와 이미지에 몰두하는 연예인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겠다”는 것이 한은정의 각오다. 다만 그녀는 “극적인 재미를 위해 연예인을 묘사하는 과장된 상황과 표현은 허구란 사실을 감안하고 봐 달라”고 당부했다. ○ 사랑=법보다 사랑이 좋은 변호사 이수경 이수경(우이경 역)은 로펌의 경리 사원에서 일약 변호사로 변신하는 인물. 그녀에게 신분 상승의 기폭제는 다름 아닌 남자, 곧 사랑이다. 경리 사원 시절 신입 변호사와 사랑에 빠져 동거를 시작했지만 남자의 배신을 당하면서 변호사로 거듭난다. 여전히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법보다 사랑이다. 이혼 소송을 의뢰한 자산가 이성재와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을 키우고, 때마침 돌아온 옛사랑 류수영(변혁 역)까지 가세해 삼각 사랑에 얽힌다. 이수경은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 차도 필요 없다”며 “이성재 씨가 동안이기 때문에 연인 연기도 어렵지 않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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