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D-30]선수들이먹는음식은?

입력 2008-07-09 08: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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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을 주제로 한 제29회 하계 올림픽대회 ‘2008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드디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현재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선수촌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혹독한 훈련 이외에도 한국 선수들에게 음식을 섭취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선수들은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고된 훈련을 버티고 있을까. 그야말로 수라상이 따로 없다. 매일 영양소를 고루 갖춘 40여가지의 식단이 뷔페식으로 선수들의 기호에 맞게 차려지고 있었다. 특히 지난달 16일부터는 일주일에 3일 특별식(꼬리곰탕, 우족탕, 도가니탕)이 제공되기도 하고, 체급별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해서는 회 종류의 체중 감량식 코너를 운영하고 있었다. 500여명 선수단의 까다로운 입맛을 책임지고 있는 한정숙 영양사는 “영양소 배분과 선수들의 기호에 중점을 두고 식단을 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식욕을 돋을 수 있는 음식도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영양사는 ‘식단에 불만을 갖는 선수들은 없는가’란 질문에 “모든 선수들이 불평하지 않고 맛있게 먹고 있다”면서도 “가끔씩 자장면과 짬뽕은 왜 안나오냐”는 불평 아닌 질문도 받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한 영양사는 힘든 부분도 토로했다. “많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이라 다양한 선택의 폭을 맞추는 것이 힘들다. 항상 식단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가 밝힌 어려움. 또 “무더운 날씨 탓에 선수들이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에 잠이 제대로 오지 않을 정도다. 때문에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태릉=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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