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점홈런작렬…시즌3호

입력 2008-07-11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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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27.클리브랜드)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 부활을 알렸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데빌레이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 6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3호.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달 13일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무려 한 달여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또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10일) 이후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 오랜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37에서 0.243으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의 부활포가 터진 것은 팀이 5-2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앤디 소낸스타인의 3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었다. 기세를 올린 추신수는 8회말 네번째 타석에서도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게리 글로버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3루타를 뽑아낸 것. 추신수는 이후 상대 송구 에러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추신수의 맹활약을 앞세운 클리브랜드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3-2로 대승을 거뒀다. 5회말 대거 5점을 얻은 클리브랜드는 6회말 추신수의 홈런으로 1점을 더했고, 8회에는 무려 7점을 보태 대승을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브랜드는 10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났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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